오는 9월1일부터 제주시내 학원 교습비가 6년만에 오른다.

　2일 제주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최근 한국학원총연합회 제주도지회의 교습비 인상 요구에 따라 조정위원회 회의를 열고 '평균 4% 인상'으로 교습비 등 조정기준을 재조정했다.

　앞서 학원총연합회 제주도지회는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8.4% 인상하는 내용의 조정안을 시교육지원청에 제출했다. 시교육지원청은 2012년 이후 지난 6년간 교습비가 동결된 가운데 물가인상 등을 고려한 조정기준 마련이 필요하지만 어려운 경제 현실과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교습비 인상 조정에 따라 고교 입시학원의 경우 현행 1분당 150원에서 156원으로 오른다. 하루 100분을 기준으로 하면 한달(주 5일, 4주 기준)에 1만2000원 오르는 셈이다.

　가장 많이 오른 교육과정은 피아노(초·중·고급)로 1분당 13원씩 올라 각각 128원, 138원, 148원으로 조정됐다. 실용외국어의 경우 내국인 초등과 중등은 각각 1분당 5원씩 올라 135원, 138원이다.

　이와함께 시교육지원청은 교육시장 변화에 따라 코딩과 과학실험 교습과정을 신설 1분당 187원으로 책정했다. 개인과외교습자 교습비는 1분당 250원으로 정했다.

　시교육지원청은 조정된 교습비 등 조정기준을 오는 20일까지인 행정예고 기간 의견을 수렴한 후 9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