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부족해 애먹던 산방산 우회도로 공사 '숨통'

흙 부족해 애먹던 산방산 우회도로 공사 '숨통'
최근 국비 5억원 추가 확보하면서 흙 확보난 해소
서귀포시 "당초 계획대로 연말까지 공사완료 계획"
  • 입력 : 2018. 08.02(목) 13:10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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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안덕면에서 진행중인 산방산 우회도로 개설공사에 필요한 사토 확보 등을 위한 국비 5억원을 최근 추가로 확보하면서 공사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사진=서귀포시 제공

속보=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남쪽에 추진중인 우회도로 개설공사가 토사 부족(본지 5월 30일자 6면 보도) 등으로 애를 먹었지만 최근 국비를 추가 확보하면서 숨통이 트이게 됐다.

 시는 산방산에서 낙석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추진중인 우회도로 개설공사 중 토사 부족으로 겪던 어려움이 최근 국비 5억원을 추가 확보하면서 탄력받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로 개설에는 지방비를 포함해 10억원이 더 투입된다.

 산방산 남쪽 진입도로에선 2012년 이후 총 11차례의 크고작은 낙석이 떨어서 통행중인 차량의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하면서 시는 2014년 이 구간을 재해위험지역(붕괴위험지구)로 지정하고, 2015년 실시설계용역과 문화재청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심의 등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해 왔다.

 올해 연말까지 5년 계획으로 추진중인 길이 893m, 폭 11m의 우회도로 개설공사는 167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현재 8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급경사지에서 진행되는 도로개설사업의 주요 공종은 33만㎥의 토사를 이용해 최대 32m 높이로 성토하는 작업으로, 인근 공공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토사를 반입해 추진해 왔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는 공사량 감소 등으로 토사 발생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한때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또 어쩔 수 없이 원거리에서 토사를 반입하면서 운반비 증가에 따른 예산문제까지 겹쳐 추진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런데 최근 국비 추가 확보와 이달 초부터 시 관내 공공사업장 2곳에서 발생하는 토사도 반입 예정이어서 사업 마무리를 위한 4만㎥의 성토물량 확보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중앙부처를 방문해 사업의 시급성을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요청해 추가예산을 확보하면서 연말까지 도로 개통이 차질없이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도로가 개통되면 기상특보시 차량통행을 전면 제한하면서 발생했던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이 해소되고 통행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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