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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미래, 농촌융·복합산업에서 찾는다] (3)하효마을 '방귤당' '하효살롱'
지역특산 감귤과 관광체험 접목… 지역경제활성화 시도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입력 : 2018. 08.01.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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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효돈동 '쇠소깍'진입로에 위치한 '방귤당'.

감귤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 기간 종료 지원 중단
운영 어려워도 하효살롱의 음식재료 제주산만 고집
소통공간·마을공동체 상생 공간으로 자리매김 기대

서귀포시 효돈동 '쇠소깍'진입로에 위치한 '방귤당'과 농가식당인 '하효살롱'.

이곳은 하효마을 부녀회원들의 정성과 열정이 녹아있는 공간이다. 하효부녀회원 20여명이 주 1~2회 돌아가며 무보수로 일을 하고 있다. 부녀회원 모두가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일궈가는 주민자립형 사업장이다.

'방귤당'에는 감귤과즙, 감귤잼 등 감귤관련 가공제품과 제주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전용판매장이 있다. 이와함께 천혜향 오메기떡, 감귤타르트, 한라봉 향초, 감귤과즐, 풋귤청 만들기등 소규모 가공 및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도 운영되고 있다.

'하효살롱'에서는 흑돼지 고기국수와 돔배고기, 옥돔구이 등 제주산 재료로 만든 다양한 향토음식은 맛볼 수 있다. 온주감귤, 한라봉, 레드향 등 감귤묘목을 직접 화분에 심는 체험도 인기이다. 늦가을에서 초겨울까지 이어지는 감귤따기체험은 관광객들에게 인기만점이다.

농가식당인 '하효살롱'

'방귤당'과 '하효살롱'은 지난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의 6차산업화지구 공모에서 '감귤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이 선정되면서 탄생했다. 감귤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은 지난해까지 30억원(국비 15억원·도비 13억5000만원·자부담 1억5000만원)을 투자해 6차 산업 대표 브랜드개발, 감귤 체험프로그램 및 감귤융복합지구 허브구축 등을 하는 사업이다.

김미형 하효부녀회장(쇠소깍귤빛영농조합법인대표)은 "사업장을 운영하기 위해 부녀회원들이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년동안 음식을 만드는 교육 등을 받았고 제주관광공사는 6차산업 대표 브랜드인 '귤빛으로'를 개발하고 '방귤당'이라는 허브센터를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김미형 하효부녀회장은 "사업장을 운영하기 위해 부녀회원들이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년동안 음식을 만드는 교육 등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효살롱은 단지 음식을 팔기 위해 만든 곳이 아니라 우리의 할머니, 어머니들이 우리에게 해주었던 제주의 집밥이야기를 지금의 '하효맘'들이 그 대를 이어 들려드리는 것이다. 제주의 어른신들이 만들어냈던 제주의 밥상이자 저희를 먹여키웠던 음식을 다시 정성스럽고 정결하게 지어 찾아오는 분들에게 돌려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효맘은 하효의 엄마와 마음이란 뜻의 별칭이다.

또 "단순히 농가식당이라는 의미보다 하효맘들의 이야기와 철학을 음식과 공간에 녹이려 했다. 앞으로 제주음식의 가치와 조중함을 만들어가는 이야기와 정이 넘치는 살롱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는 사업초기 단계라 경영이 다소 어렵다. 부녀회원들이 당초 수익을 기대하고 출자해 시작했으나 '쇠소깍'수상레저 사업이 지연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취득세 1500여만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방귤당'에서는 감귤과즙, 감귤잼 등 감귤관련 가공제품과 제주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다

김 회장은 "쇠소깍에 수상레저를 즐기러 찾아온 사람들이 한 두시간 대기하는 시간에 이곳에 와서 쉬면서 음식을 맛보고 체험을 할 것으로 기대를 했다. 하지만 '쇠소깍'수상레저 사업이 지연되면서 경영이 어려운 실정이다. 두번에 도전끝에 6차산업화지구 공모에서 선정돼 사업을 추진했지만 감귤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 기간이 종료된 후 모든 지원이 중단되면서 현재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 현재 부녀회원 일부가 조합에서 탈퇴를 한 상태이다. 마을회에서 취득세를 선납해 주면 나중에 갚겠다고 했지만 들어주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경영이 어려워도 농가식당인 '하효살롱'의 재료는 제주산만을 고집하고 있다.

김 회장은 "국내산 사용, 하효만의 정성, 건강한 먹거리 탄생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그래서 감귤과즐에는 100%우리밀을 사용하고 있다. 오메기떡에 들어가는 팥도 제주산만을 쓰고 있다. 이것은 곧 우리의 자부심이다. 밥상을 보면 눈으로 정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아직까지는 큰 수익이 나지 않아 다소 어렵지만 부녀회원들은 제주의 6차산업의 효시라는 자부심을 갖고 일을 하고 있다"며"앞으로 행정 등에서 열심히 홍보에 나서주면 소통공간이자 마을공동체가 함께 상생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쇠소깍'은 '쇠'란 효돈의 옛지명인 쇠둔우둔에서 소와 소, 하구를 의미하는 제주 방언인 '깍'이 붙어 지어진 이름이다. 효돈천을 흐르는 담수와 해수가 만나 만든 깊은 웅덩이와 기암절벽이 아름다운 쇠소깍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 기금을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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