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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제주 실종女… 부검 결과 '주목'
1일 오전 가파도 해상 지나던 여객선이 발견
문신·옷·목걸이 실종자 것… 유족 최종 확인
실종 지점·발견 지점 조류 정반대… 2일 부검
송은범·손정경 기자
입력 : 2018. 08.01. 18: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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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가족과 캠핑을 하던 중 실종된 최모씨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경찰은 현장수색을 중단하고 시신검시 등을 통해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손정경기자

제주경찰 "사인 규명에 총력… 범죄 가능성 낮아"

제주 가파도 해상에서 발견된 여성 변사체가 지난달 25일 실종된 최모(38·여)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범죄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지만, 시신이 실종된 곳에서 무려 103㎞나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되면서 향후 부검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1일 오전 10시37분쯤 제주 가파도 서쪽 1.3㎞ 해상에서 모슬포와 마라도를 오가는 여객선 S호에 의해 발견된 여성 시신이 지난달 25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최씨라고 밝혔다.

 해경은 최씨의 시신을 이날 오전 11시8분쯤 수습해 서귀포시내 병원으로 옮겼다. 이후 최씨의 유가족을 통해 시신의 문신과 옷, 목걸이 등이 최씨와 동일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사건을 육경에 넘겼다.

 사건을 넘겨 받은 제주지방경찰청은 2일 최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범죄 연루 가능성은 많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신에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주변인 수사에서도 아직까지 별다른 혐의점을 포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발견 당시 최씨는 전신에 부패가 진행돼 얼굴이 식별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외력에 의한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시신이 발견된 가파도 해상은 세화포구와 약 103㎞ 떨어져 있어 어떻게 시신이 해당 지점에서 발견됐는지 의문이 일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구좌읍은 북동쪽, 가파도는 남서쪽으로 정반대 방향으로 조류가 흘러 통상적으로 볼 때 시신이 가파도에서 발견된 것은 의아하다"면서도 "다만 태풍 종다리와 연안지역 특성으로 인해 조류의 변동성이 심해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양수진 제주지방경찰청 강력계장은 "시신이 가파도까지 흘러가는 것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여러차례 있었다"며 "향후 전문가 자문을 통해 이러한 의문점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계장은 "부검에서는 폐에 플랑크톤 존재 여부와 경부 압박 등 타살과 관련된 부분을 면밀히 확인할 계획"이라며 "이 밖에도 실종 지점 인근에 설치된 CCTV 등을 분석해 혹시 있을 수 있는 범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씨는 지난 25일 오후 11시5분쯤 세화포구 인근 편의점에서 소주 1병과 김밥, 커피 등을 구입한 이후 실종됐다. 이후 최씨는 이날 오후 11시38분쯤 언니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확인돼 경찰은 전화를 했던 시점부터 남편이 손전등을 들고 최씨를 찾아나선 26일 0시5분까지 약 30분 사이에 최씨가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부터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실족과 범죄 연루 가능성 등에 대해 조사해왔다. 이어 1일에는 저인망 그물·드론 수색까지 나설 예정이었지만 이번 발견으로 수색을 잠정 중단했다. 실종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동원된 경찰·해경·해군·소방 등 병력만 해도 840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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