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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오름트레킹]세계자연유산에 퍼지는 판소리
무형문화재 이수자 김대규 선생 판소리·서예 공연
터키 전통예술 '에브루' 공연도 관람객들에 '인기'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18. 07.31. 17: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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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2018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행사장에 중요무형문화재 이수자 김대규 선생이 판소리와 서예 공연을 진행했다. 강희만기자

"창문을 닫아도 스며드는 달빛, 마음을 달래도 파고드는 사랑…." (창부타령 중에서).

 지난달 29일 '2018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행사장에 중요무형문화재 이수자 김대규 선생의 판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의 한 서린 목소리는 많은 인파로 북적거리는 상황임에도 탐방객들의 귀에 깊숙이 파고들었다.

 김대규 선생은 "2007년 거문오름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을 당시 이 곳에서 한반도 금수강산을 표현한 작품을 전시한 바 있다"며 "10여년이 지나 같은 무대에 서니 감회가 새롭다"며 거문오름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대형 달마도를 그리고 있는 김대규 선생. 강희만기자

이날 김대규 선생은 판소리 공연과 함께 직접 준비한 대형 붓을 이용해 서예 작품과 대형 달마도를 그리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김 선생은 아시아 미술대전 초대작가와 한국여성 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미술에도 조예가 깊다.

 김 선생은 대형 달마도 옆에 '명월장로(明月藏鷺)'라고 쓴 것에 대해 "밝은 달이 백로를 감춘다는 뜻으로 사람에 따라 '백로가 달에 숨은 것이다', '달이 백로를 품은 것이다' 해석이 각기 다르다"면서 "사람의 마음을 달빛이라고 보고 내 마음 속에 백로가 어떤 존재인지 고민해보면 인생의 좋은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문오름 행사장에서 터키의 전통예술인 '에브루' 공연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탐방객들이 신기한 눈으로 작품을 바라보고 있다. 강희만기자

이날 김대규 선생의 공연 외에도 거문오름 행사장에서는 터키의 전통예술인 '에브루' 공연이 이어졌다. 에브루는 물판 위에 기름 등으로 이뤄진 물감으로 그림을 그린 뒤 종이로 찍어내는 파동예술이다.

 탐방객 장문숙(60·전남)씨는 "물 위에 그려진 그림이 하얀 종이에 깨끗하게 옮겨지는 것이 신기하다"며 "끝까지 공연을 보고 에브루 그림도 하나 얻어가 이번 거문오름 방문이 더 뜻깊어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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