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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30대 여성이 가족과 함께 지냈던 캠핑카.연합뉴스
제주 세화포구에서 가족과 캠핑 중 실종된 최모(38·여)씨의 행적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지난 30일부터 공개수사로 전환한 경찰은 실족 혹은 범죄 연루 가능성을 위주로 수색·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0일 8살과 10살 딸을 데리고 제주에 왔으며, 남편인 유모(37)씨는 이보다 먼저 들어왔다. 이들 가족은 경기도 안산에서 하고 있던 의류사업을 정리하고 제주에 정착하기 위해 캠핑카를 이용해 약 1개월간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 머물렀다.
실종 당일인 지난 25일 오후 7시쯤 최씨는 남편과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했고, 오후 9시23분쯤에는 딸의 친구 부모와 영상통화를 했다. 오후 10시쯤에는 큰 딸과 함께 캠핑카 안에서 술을 마시며 TV를 봤다.
이후 최씨는 오후 11시5분쯤 캠핑카가 세워진 세화포구 인근 편의점에서 소주 1병과 김밥, 커피 등을 구입했고, 오후 11시13분과 38분에는 언니부부에게 전화를 했지만 연결은 되지 않았다.
캠핑카에서 잠을 자고 있던 남편 유씨가 손전등을 들고 최씨를 찾아나선 것은 26일 0시5분쯤이다. 하지만 최씨를 찾을 수 없었던 남편은 5분 후인 0시10분쯤 최씨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다.
경찰은 최씨가 언니에게 전화를 건 25일 오후 11시38분에서 남편이 전화를 건 26일 0시10분까지 약 30분 사이에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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