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하는 쓰레기 감량정책 효과는?

시민과 함께 하는 쓰레기 감량정책 효과는?
서귀포시, 소각·매립량 줄이고 재활용률은 높이기 추진
하루 생활쓰레기 발생량 작년 422t서 올해 396t으로 감소
재활용도움센터에 빈병 이어 캔·페트병 무인회수기 설치 등
  • 입력 : 2018. 07.30(월) 17:04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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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는 30일 오후 청사 대회의실에서 '쓰레기 줄이기 시민실천 운동본부'(이하 시민실천운동본부) 전체회의를 열고 올 상반기 활동상황 평가와 하반기 계획을 논의했다. 사진=서귀포시 제공

서귀포시가 해마다 증가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추진하는 운동이 서귀포시만의 특수시책으로 이어지며 일정부분 효과를 내고 있다.

 서귀포시는 30일 오후 청사 대회의실에서 '쓰레기 줄이기 시민실천 운동본부'(이하 시민실천운동본부) 전체회의를 열고 올 상반기 활동상황 평가와 하반기 계획을 논의했다.

 시민실천운동본부는 시가 추진하는 쓰레기줄이기 '3·5·7프로젝트'와 관련해 실질적인 쓰레기 감량효과를 위해 2016년 10월부터 관내 자생단체를 중심으로 구성·활동중인 임시 협업단체다. 3·5·7프로젝트는 향후 3년간 쓰레기 소각·매립 증가율은 각각 3, 5, 7% 억제하고, 재활용쓰레기는 3, 5, 7%씩 늘리는 것을 말한다.

 시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시민실천운동본부 분과위원회에서 토론·제안하면 관련부서 검토를 거쳐 시책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운영을 활성화하고, 민간강사 28명을 양성해 일반시민·단체·학생을 찾아가는 교육을 35회에 걸쳐 진행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6월 말 기준 생활쓰레기 발생량은 하루평균 396t으로, 2015년(343t)에 견줘 발생량이 폭증했던 2016년(412t), 2017년(422t) 대비 감소했다.

 소주·맥주 빈병을 수량 제한없이 반환하면 보증금을 환불해주는 제도는 작년 7월부터 시작해 현재 재활용도움센터 6곳으로 확대해 시민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는 도움센터 10곳에서 종전 3000원 안팎의 스티커를 부착해 배출해야 했던 소형 폐가전제품을 무상 반입토록 하고, 6월부터는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도 반입 처리하고 있다.

 또 8월부터는 캔이나 페트병을 4곳의 도움센터에 설치된 자동수거기에 넣으면 포인트를 적립하고, 일정액이 쌓이면 종량제봉투로 바꿔주는 보상제도 본격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실천운동본부 회의에서 제안된 다양한 아이디어가 시책으로 이어지는 등 쓰레기 감량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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