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본문으로 바로가기

실시간뉴스

뉴스
사회
모처럼 제주 단비…가뭄 해갈 '역부족'
31일까지 30㎜… 동부지역 폭염주의보 대체
내달 1일까지 비 …당분간 무더위 한 풀 꺾여
농가 큰도움 못돼… 파종 늦어져 수확량 줄듯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18. 07.30. 16:53:56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 구글

제주에 무더위를 식혀주는 단비가 내렸지만 가뭄 피해로 인해 속이 타들어가고 있는 농민들의 마음까지 적셔주지는 못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 현재 강수량은 성판악 7.5㎜, 중문 2.5㎜, 산천단 2㎜의 비가 내렸다. 3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서부 제외) 5~30㎜다. 이날 동부지역에도 비가 내리긴 했지만, 강수량이 워낙 적어 강우감지기가 이를 측정하지 못했다.

 모처럼 제주에 비가 내리면서 맹위를 떨치던 무더위의 기세도 한 풀 꺾였다. 이날 동부지역의 경우 16일 동안 이어지던 폭염경보가 '폭염주의보'로 대체됐고, 다른지역 역시 전날보다 1~3℃ 가량 낮은 기온을 보였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31일과 8월 1일에도 일본 규슈 서쪽 해상에 위치한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동풍류의 바람이 불면서 무더위가 잠시 해소되겠다"며 "이후에는 기온이 다시 상승해 폭염이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비가 농작물 가뭄 피해를 해소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속적인 폭염으로 인해 제주시 구좌읍 당근 재배면적 1206㏊ 가운데 파종이 이뤄진 농가는 10% 미만에 그치고 있다. 불볕더위와 가뭄으로 인해 싹이 트지 않을 것을 우려한 농가들이 파종 시기를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통상 7월 20일에서 8월 10일 이뤄지던 당근 파종이 올해에는 8월 말로 늦춰질 것으로 보여 당근 수확량이 평년보다 30% 급감할 것으로 제주도는 예상하고 있다.

 구좌읍 관계자는 "비가 내린 기간이 길지 않은 데다 강수량도 적어 농가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더군다나 향후 비소식 없이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돼 가뭄으로 인한 피해는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모든 농업 관정을 열고, 곳곳에 물백을 설치하는 등 급수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아울러 소방과 농어촌공사와도 협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 구글

의견 작성 0 / 1000자

댓글쓰기
  •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