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마운드 위에서 보여주겠다"

오승환 "마운드 위에서 보여주겠다"
콜로라도 현역 로스터 등록 첫날부터 등판
  • 입력 : 2018. 07.30(월)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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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2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 팀은 3연승

오승환(36)이 콜로라도 로키스 데뷔전을 무난하게 치렀다.

오승환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4-1로 앞선 7회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1볼넷으로 막아 시즌 14번째 홀드를 올렸다.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떠나 콜로라도로 이적한 오승환은 이동 문제로 29일에야 25인 현역 로스터에 등록했다.

불펜 강화를 위해 오승환을 영입한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현역 로스터 등록 첫날부터 오승환을 활용했다. 오승환은 안정적인 투구로 화답했다.

콜로라도 동료들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오승환을 손을 내밀며 환영했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68에서 2.63으로 낮아졌다.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실점 없이 등판을 마친 것도 의미가 있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이던 2017년 5월 28일에 쿠어스필드 마운드에 올라 콜로라도를 상대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올려 세이브를 기록했다.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쿠어스필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이번에도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오승환의 가세로 불펜의 힘을 키운 콜로라도는 4-1로 승리하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현지 취재진은 오승환에게 '자기소개'를 부탁했다. 오승환은 "한국에서 온 투수다.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알려지고 싶다"고 말한 뒤 "자세한 건, 마운드 위에서 보여주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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