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페이스북·트위터 '불안한 앞길'

[월드뉴스] 페이스북·트위터 '불안한 앞길'
실적발표 후 주가 20% 폭락
  • 입력 : 2018. 07.30(월)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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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로고.

소셜미디어 기업의 고성장을 주도해온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앞날에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고 미 언론이 28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지난 몇 달간 소셜미디어 업계 전체를 뒤흔든 사용자 정보 도용 논란과 규제기관의 압박에도 끄떡없던 두 기업이 지난 한 주 사이에 한 해 농사를 망칠 정도의 추락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26일 2분기 실적발표 직후 주가가 18.96% 급락하면서 하루에 1197억 달러(약 134조 원)의 시가총액이 날아갔다.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당시 인텔 등 기술주의 급락보다 더 큰 충격파였다. 이어 전날 트위터가 역시 실적발표에서 사용자 수 감소 소식을 전하자 주가가 20.54%나 폭락했다. 트위터 시가총액도 하루에 70억 달러(7조8000억 원) 정도 증발했다.

투자자들은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일정한 부침을 겪더라도 수많은 사용자가 끊임없이 모바일 디바이스(기기)를 들여다보며 광고를 스크롤(상하로 읽기) 할 것이기 때문에 수익률에는 걱정이 없을 거라고 여겼다. 하지만 소셜미디어 고공주(株)의 이런 불패신화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은 분기 실적발표 이후 "강력한 성장을 견인했던 날들이 서서히 저물고 있다. '프라이버시 퍼스트(개인정보 보호 우선)'에 집중할수록 성장은 더뎌질 수밖에 없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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