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불법 주정차 없는 피서철이 되기를

[열린마당] 불법 주정차 없는 피서철이 되기를
  • 입력 : 2018. 07.30(월)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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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세계적인 청정 관광지역이지만 이와 어울리지 않는 난개발, 하수, 쓰레기, 교통정체 및 주차문제 등 당면한 많은 환경문제들을 안고 있다. 이 중에서도 주차의 문제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으로 다가왔다.

서귀포시는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5년간 노외주차장 및 주차빌딩 건설, 사유공한지 주차장 조성은 물론, 자기차고지 갖기 사업 지원확대 등 총 55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약 6100개의 주차면을 조성하는 등 주차시설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2018년 5월 현재 서귀포시는 차량등록 10만1364대에 주차면수는 10만8163면을 확보하고 있어 주차장 확보율은 106.7%로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정부의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에서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최우수, 우수'를 수상하여 이러한 사실을 입증한바 있다.

이렇게 주변에 많은 주차시설이 있음에도 당장의 편안함을 위해 불법 주정차 행위는 끊이지 않고 있으며, 피서 철에는 절정에 이르고 있다. 불법주차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으나 불법주차를 현장에서 목격하는 주정차단속원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주변에 있는 주차장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역 상인들도 관광객들에게 불법주차가 안되도록 주차장을 안내하고 특히 렌터카업체에서는 계약 시 반드시 주차안내를 고지해야 한다.

불법주차로 인한 과태료 고지서가 모처럼의 아름다운 제주여행의 추억을 망치지 않도록 다같이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 드린다.

<허기회 서귀포시 불법주정차단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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