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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JDC와 함께하는 글로벌 에티켓 캠페인](9)민폐 끼치는 공공장소 비매너
수목원·공원·학교·해안가 불법행위로 몸살
반려견 동반 일부 시민 '펫티켓' 아쉬움
탑동·해변은 밤새 취객 남긴 쓰레기 가득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입력 : 2018. 07.29. 15: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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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염을 피해 수목원 등 도심 공원과 해변을 찾는 시민들이 많아지면서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가 종종 목격되고 있다. 사진=한라일보DB

지난 주말 늦은 밤 제주시 한라수목원은 최근 계속되고 있는 폭염을 피해 산책을 나선 시민들로 가득했다. 산책을 하는 시민들 중에는 이제 막 걸음을 뗀 유아를 동반한 가족을 포함해 유모차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었다.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다양한 수종이 우거진 숲 속에 평탄한 산책로를 갖춘 수목원은 노인들도 즐겨찾는 곳이다.

 그러나 이곳 수목원에는 목줄도 없이 반려견을 동반한 시민들이 가끔 등장해 아쉬움을 주고 있다. 반려견 문화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면서 공원에 대형견을 동반하는 모습은 사라졌지만 소형견에 대해선 너그럽게 바라보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 타인이 동반한 반려견을 보고 환영하는 시민들도 많다.

 하지만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수목원은 애완동물과 함께 입장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수목원은 홈페이지 등을 이용해 이런한 내용을 계속해서 홍보하고 있지만 현장에선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다. 더구나 일부 시민들은 반려견을 동반하면서 목줄은 물론 배변봉투도 지참하지 않아 불편한 모습을 연출하곤 한다.

 이와 함께 도심 속 학교와 공원 내 음주행위도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해 제주시 한라중학교와 노형중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은 아침만 되면 술병과 음식물 찌꺼기를 치우는 게 일상이었다. 음주장소도 운동장 구령대와 학교 울타리 안 야외정원, 운동장 스탠드까지 다양했다.

 이들 학교에서 경찰에 야간순찰을 요청해도 개선되지 않자 당시 한 학교의 교감은 배달음식물에서 나온 연락처를 토대로 역추적해 '범인'을 직접 밝혀내기도 했다. 주민들을 위해 학교 운동장을 개방하고 있지만 특히 도심 속 학교들은 주말과 연휴에 불청객들의 무분별한 음주행위가 이어지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여름철을 맞아 제주시 탑동광장을 비롯해 해안가도 행락객이 몰리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집중 단속이 이어지면서 취사행위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음주행위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탑동광장 곳곳은 행락객이 먹다 남긴 음식물 쓰레기와 술병 등이 나뒹굴어 매일 이른 아침마다 자원봉사자 등이 출동해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일들은 최근 폭염이 심해지면서 해수욕장을 비롯해 제주도 전역의 해안가는 물론 낚시객이 자주 찾는 각 포구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행정시와 읍면동 직원들이 지역별로 야간순찰을 하면서 계도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그야말로 계도에 그치고 있어 쉽사리 근절되지 않고 있다.

 세계자연유산 한라산국립공원 탐방로와 제주 전역의 오름 등도 일부 탐방객들의 몰지각한 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라산에서는 매년 수십건의 흡연 행위가 적발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심지어 취사행위가 적발된 적도 있다.

 이 때문에 한라산국립공원은 매년 국립공원 내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최근 국가경찰의 일부 업무와 인력의 이관·파견으로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안에 대한 112 신고처리 업무를 수행하게 된 자치경찰이 제주 전역에 대한 환경훼손 단속 행위를 강화해 청정제주 지킴이로서 재탄생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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