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5급 이상 여성관리자 비율 5위권

제주 5급 이상 여성관리자 비율 5위권
2017년말 기준 여성공무원 1808명 32.9%
주요부서 비율은 31.2% 17개 시도중 16위
  • 입력 : 2018. 07.29(일) 12:59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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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 여성공무원 비율은 17개 시도 중 낮은 수준이었지만 5급 이상 여성관리자 비율은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017년 말 기준으로 여성공무원은 11만3017명으로 전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31만654명의 36.4%를 차지하고 있으며, 평균 계급은 7급, 평균 연령은 39.7세라고 29일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이날 공개한 '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17년)' 책자에 따르면 여성공무원 비율이 높은 시·도는 부산시(40.9%), 서울시(39.5%), 경기도(38.7%) 순이며, 부산시는 17개 시·도 중 최초로 여성공무원 비율이 40%를 돌파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각각 2만명을 넘어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808명으로 32.9%의 비율을 기록했다. 강원(31.5%), 경북(31.9%), 세종(32.7%)에 이어 17개 시도 중 비교적 낮은 비율을 보였다.

 5급 이상 여성관리자는 3137명(13.9%)이다. 5급 이상 여성관리자 비율은 서울시가 21.8%로 가장 높았고, 광주(19.3%), 부산(18.7%) 순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대전(15.9%), 제주(14.7%), 울산(14.6%), 인천(14.3%) 순이다. 하지만 기획·예산·인사·감사, 실국 주무과 등 주요부서 비율은 제주가 31.2%로 충남(28.9%)에 이어 두번째로 낮았다.

 4급 이상 관리자는 10년 전인 2007년 108명(3.9%)에서 2017년 295명(8.5%)으로 4.6%p이상 증가하는 등 고위공직자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단체 내 기획, 예산, 인사, 감사, 실국 주무과의 여성 비율도 28.7%(2007년)에서 39.7%(2017년)까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또 6급 이상 공무원은 10년 전 7741명(11.8%)에서 2만6184명(30.0%)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상위직급인 5급 이상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늘고 있어, 향후 여성 관리자 비율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7년 한 해 동안 7급 공채 여성 합격자 비율은 전체의 39.6%로 전년도에 비해 2.6% 증가했다. 9급 공채의 경우는 60.5%로 역대 최대를 기록해 신규채용의 여성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전체 여성공무원 비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채시험에서의 여성강세로 인해, 2017년 한 해 동안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 추가합격한 공무원은 남성이 295명, 여성 45명으로 남성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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