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사카에 4·3희생자 위령비 세워진다

日 오사카에 4·3희생자 위령비 세워진다
재일본 건립 실행위 27일 기자회견
3500만원 목표… 11월 18일 설치 예정
  • 입력 : 2018. 07.27(금) 15:29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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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70주년을 맞아 재일제주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일본 오사카에 제주4·3희생자 위령비가 세워진다.

 재일본 제주4·3 희생자위령비 건립 실행위원회는 2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인과 연이 깊은 오사카에 제주4·3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또 남기기 위해 위령비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재일동포와 일본 시민, 제주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위령비 건립 사업은 3500만원 모금을 목표로 오는 11월 18일 오카시 덴노지구 재일동포 사찰 '통국사'에 위령비를 건립하는 내용으로 추진된다.

 이들은 "일본에서 제주인이 많이 거주하는 오사카에서는 지난 20년간 제주4·3 위령제 등이 개최됐다"며 "이는 오사카에도 제주4·3의 한이 가득 맺혀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위령비 건립은 4·3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오사카에 제주4·3에 대한 기억을 남겨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워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발새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모금 활동에 많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위령비는 제주도내 159개 마을에 있는 돌을 하나씩 가져와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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