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의 지하수 탐욕 제주서 몰아내야"

"한진그룹의 지하수 탐욕 제주서 몰아내야"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성명
  • 입력 : 2018. 07.26(목) 18:08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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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6일 "지하수 증산 반려 결정에 소송으로 맞대응한 한진그룹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진그룹이 지난 3월 14일 도민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주지방법원에 지하수 개발·이용 변경허가신청 반려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도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한진그룹은 제주도 지하수의 공수화 원칙을 부정하고 도민사회의 공감대를 정면으로 공격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더 큰 문제는 지하수 증산 반려 결정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와 환영을 보내고 있는 도민사회의 민의마저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한진그룹이 도민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사익화하고 공수화의 가치를 철저히 훼손해온 것에 대한 도민사회의 분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한진그룹은 법제처의 유권해석과 제주도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소송을 취하해야 한다"며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방기하고 반사회적 행태를 저질렀을 때 치를 대가는 매우 엄중하다. 만약 이를 깨닫지 못하고 방종의 길을 계속 간다면 그룹의 존립마저 흔들릴 수 있음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도 역시 한진그룹의 소송에 대해 철저한 준비와 강력한 대응으로 한진그룹이 다시는 제주도의 지하수를 넘볼 수 없도록 분명한 후속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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