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효자태풍 가능성 더 낮아졌다

태풍 '종다리' 효자태풍 가능성 더 낮아졌다
29일 일본 도쿄 내륙 관통 후 30일 오전 동해 소멸
  • 입력 : 2018. 07.26(목) 09:35
  •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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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폭염을 조금이나마 식혀줄 것으로 기대했던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일본 대륙을 관통한 후 소멸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종다리'는 26일 오전 3시 현재 괌 북서쪽 약 1210km부근 해상에서 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5hPa, 강도는 중이고 소형급이다. 이동속도는 시간당 3km로 아주 느리다.

28일 오전 3시쯤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710km 해상까지 진출한 후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29일 오전 3시쯤에는 일본 도쿄 서쪽으로 상륙해 30일 독도 동쪽 약 120km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한반도에 굳건히 자리잡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을 뚫고 국내에 진입할 수 있을지 의문이며 일본을 통과해 해상 기온이 낮은 동해에 도달하면 규모가 급격하게 작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태풍 '종다리'가 한반도 가까이 다가와 현재 나타나고 있는 폭염을 식혀줄 비가 내리길 기원했던 바람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태풍 '종다리'는 96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는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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