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폭염…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열린마당] 폭염…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 입력 : 2018. 07.26(목)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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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동부지역에 폭염경보가 대치되는 등 올 여름은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기록적인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도내 전체 폭염일수는 23일이다. 해가 거듭될수록 폭염일수는 평균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온열질환자도 매해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벌써 19명이 발생되고 있다. 발생시간대는 오전 9시부터 오후3시 사이에 가장 많았으며 장소별로는 실외 작업장(밭·과수원), 비닐하우스 등 실외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별로는 60대가 가장 많이 발생됨에 따라 집중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폭염으로 인명피해만 있는게 아니다. 수온상승에 따른 어류 폐사와 더위로 인한 가축 피해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폭염 관계부서인 8개 실과와 읍면동 중심으로 폭염대응 T/F 팀을 구성해 9월 30일까지 지속적인 관리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취약계층에 대해 가가호호 방문, 건강진단, 안부전화 등 보호 실시하고 있으며 노인돌보미, 사회복지사, 지역자율방재단, 공무원 등 재난도우미 총 743명을 구성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무더위 쉼터 145개소 점검 완료하고 추가 읍면 마을에 보건진료소 24개소를 지정해 진료와 병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폭염대비 행동요령 및 불편사항 신고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언론을 통해 "거세게 몰아치거나 요란하지 않다. 조용히 사람들이 죽어나갈 뿐이다. 그래서 폭염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라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행정의 힘만으로는 폭염에 대처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등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서 관심과 도움을 보태준다면 올 여름 폭염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김형섭 서귀포시 안전총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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