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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재테크 핫 이슈] 반도체 업황 변화의 시작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18. 07.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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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간 시장점유율 우선 정책 '촉각'
中 반도체 굴기… 후발업체 시장진입 '후폭풍'
단기조정 국면 지켜보고 투자결정이 현명할 듯


2년간 장기 업사이클(호황) 국면이던 D램산업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최근 후발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 특히 중국업체들의 추격속에서 선두인 삼성전자의 산업전략 변화는 기존에 단순히 우려감에 불과하던 부분이 현실화되는 단계에 진입했다.

최근의 반도체 업황 고점에 대한 우려감의 시발점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따른 후발업체들의 시장 진입이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1조위안 우리돈으로 166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자급률을 70%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공언하며 국영 반도체 기업인 칭화유니그룹의 계열사인 YMTC를 비롯한 자국 반도체 업체들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YMTC는 현재 2세대 32단 3D낸드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2019년 반도체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중국은 미국 마이크론에 대한 기술 침해로 판매 금지조치를 내리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대해서도 반독점 규제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등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결정적으로 삼성전자가 그간 추구해왔던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하반기 중 이익의 총계를 확대하는 전략으로 선회될 것을 시사하면서 지난 23일 반도체 업종의 하락을 불러왔다.

과거 2년간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 대비 수익성을 우선하는 전략은 지난 호황기 업사이클이 진행되게 되는 핵심 요인이었다. 글로벌 D램 산업에서 과점 사업자인 삼성전자는 언제나 매출 보다는 이익에서 더 큰 파이를 추구해 왔었다. 아울러 반도체 업황의 업사이클에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보다는 수익성 우선 정책을 통해 가격 상승을 유도해왔다. 이로 인해 경쟁사들도 수익을 취하지만 결과적으로 삼성전자가 시장 내에서는 더 큰 수익을 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을 고수할 경우 이익 증가를 좀 더 가져갈 수 있겠지만 향후 업황 변화의 주도권은 경쟁사인 SK하이닉스 등에 돌아갈 수 있다. 경쟁사들의 돌발적인 공급증가가 발생한다면 현재 전략으로는 선제적 대응이 불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이 2016년 50%에서 2018년 현재 44% 까지 하락했으며, 더 이상 중국이나 경쟁사의 추격을 지켜보기 보다는 전략수정으로 시장 성장속도를 상회하는 공급증가를 통해 판가하락을 유발하는 양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과거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을 우선하는 정책으로 돌변하는 경우에는 언제나 반도체 업황은 손상돼 왔다.

4차산업의 태동과 AI, 서버향 메모리 수요 등 큰 그림에서 D램산업의 장기 추세는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후발업체들의 공급증가로 인해 촉발된 삼성전자의 점유율 확대 전략으로의 수정은 D램 업황의 조정구간으로 진입하게 될 것이다 . 과거 업황 둔화를 가져왔던 공격적인 가격하락을 유도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선두업체의 전략 변화로 인해 향후 장기계약, 대형계약을 추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2등업체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선두업체에 대응하는 판매가격 전략을 구사하게 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2019년 하반기까지의 단기 조정이 예상된다. 이는 주식시장에도 반영돼 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 월요일 하락을 시작해 10%에 가까운 급락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반도체 업황 변화에 따라 주가 변동폭은 더욱 커질수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던 투자자들은 현재 주가하락을 매수기회로 삼기보다는 향후 진행될 단기 조정 국면을 지켜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좋을것으로 예상된다. <현정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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