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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오모리를 만나다
[일본 아오모리를 만나다Ⅱ] 지역의 가치를 키운다(2) 해산물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입력 : 2018. 07.25.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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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수랏상 올랐던 제주 건전복
대양영어조합법인, 전복 브랜드 '천혜복' 개발

매년 홍콩에서 제주 특산 전복의 우수성 알려


대양영어조합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홍콩아시아수산박람회, 홍콩국제식품박람회 등에 참가해 제주 전복 상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제주산 전복은 옛부터 임금의 수라상에 올라가는 음식으로 귀한 대접을 받았다. 지금은 보양식의 하나로 찜·죽·구이 등으로 다양하게 요리해 즐기지만 과거 임금에게 진상할 때는 여러 번 찌고 말리는 과정을 거쳐 '건전복'을 만들어 올렸다고 한다.

이 같은 건전복을 상품화한 곳이 대양영어조합법인이다. 대양영어조합법인의 김연수(61) 대표는 제주 전복 통합브랜드 천혜복을 개발하고 제주에서 양식한 전복을 재료로 '바사삭 건전복', '인삼전복장', '전복환'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천혜복 브랜드를 개발한 이유에 대해 "허약 체질의 남편에게 매일 제주산 전복을 1~2알 꾸준히 먹였더니 건강을 되찾더라"며 "전복의 효능을 체감하게 된 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전복을 생으로 계속 먹으면 비리고 먹기 힘들기 때문에 말려서 비린내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전복 한 마리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전복의 내장까지 말리고 있다. 내장이 상하지 않게 전복을 까려면 그만큼의 품과 노하우가 더 필요하지만 이를 고집한다.

손질을 마친 전복은 일주일에서 열흘간 찌고 말리는 과정을 거쳐 '바사삭 건전복'으로 재탄생된다. 전복은 말리는 과정에서 돌처럼 딱딱해지기 쉽지만 김 대표만의 비법으로 이를 바삭하게 만들었다.

'바사삭 건전복'의 주 고객은 30~40대다. 제품이 홈페이지를 통해서 주로 판매되는 데다 건강에 관심있는 젊은 층이 늘어남에 따른 것이다. 대양영어조합법인의 김준상(49) 총괄부장은 "인터넷 사용을 잘하는 30~40대가 본인과 부모의 건강을 위해 많이 찾는다"며 "최근에는 다이어트를 하는 젊은 여성들도 찾고 있다. 운동할 때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허기가 지지않아 속이 든든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복 한 마리의 영양을 그대로

과자처럼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천혜복의 '바사삭 건전복'은 무엇보다 전복의 살과 내장(게웃)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복의 살만 활용한 대부분의 건조 전복과 달리 내장까지 건조시켰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간장으로 맛을 내 풍미를 더욱 높였다.

때문에 쉽고 간편하게 과자처럼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때 먹을 수 있다. 이가 약한 어르신이나 유아들은 건전복을 분쇄기로 갈아 밥에 뿌려먹거나 요구르트 등과 함께 먹으면 된다. '바사삭 건전복'을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인삼과 말린 대추를 올려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

'바사삭 건전복'은 특히 홍콩에서 인기다. 지난 2015년부터 매년 홍콩아시아수산박람회, 홍콩국제식품박람회 등에 참가해 제주 전복 상품의 우수성을 알린 덕분이다.

홍콩에서 식신이라 불리는 미식가 추아람(蔡瀾) 선생은 2015년 한국산 프리미엄 수산물 홍보행사에서 '바사삭 건전복'을 시식한 뒤 "먹을수록 바삭거린다"면서 "영양이 많은 전복 내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제품"이라 평가했다. 바사삭 건전복'은 2016년 제18회 제주도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지역의 삶과 문화, 역사와 특색이 담긴 제주도 관광기념품 중 하나로 인정받기도 했다.

김연수(61) 대표는 "올해부터 온라인 판매를 넘어 제주시 건입동에 오프라인 매장도 개설해 소비자들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064)727-2552. 채해원기자



영양 풍부한 무쓰만 바다의 가리비
시모키다 명산 센터의 말린 가리비 관자

"한국 건어물과 비슷하면서도 더 진한 맛"


일본 아오모리현은 사계절 내내 풍부한 해산물을 맛볼수 있는데 이 중 영양이 풍부한 무쓰만 바다에서 자라난 가리비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동쪽은 태평양, 서쪽은 동해, 북쪽은 쓰가루해협으로 둘러싸인 아오모리현은 사계절 내내 풍부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그 중 가장 생산금액이 높고 전국적으로 유명한 것이 무쓰만산(産) 가리비다. 특히 말린 가리비 관자는 보존성이 뛰어나 17세기부터 중화요리의 고급 재료로 수출되면서 아오모리 대표 토산품으로 자리잡았다. 지금도 인기가 꾸준하다.

무쓰시에 위치한 대형 관광시설 시모키타 명산 센터의 기쿠치 도시아키(菊池 俊明) 대표이사는 "무쓰만의 가리비는 영양이 풍부한 무쓰만 바다에서 양식돼 관자가 잘 자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으로 먹는 가리비회는 단맛이 가득한데, 말린 가리비 관자는 한국의 건어물과 비슷하면서도 맛이 더 진하다"고 강조했다.

시모키타 명산 센터에서 취급하는 상품들은 현지에서 양식된 신선한 가리비를 원료로 한다. 대대로 전해진 육수에 푹 끓인 후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날씨와 기온을 확인하면서 자연건조 시킨다. 때문에 완성까지는 몇 주가 걸린다.

말린 가리비 관자를 보통 손으로 잘게 찢어 먹는다. 손쉽게 먹는 술안주로 제격이다. 말린 가리비 관자를 사용해 요리를 할 수도 있다. 보통 물에 담가 부드러워진 관자를 조림이나 샐러드 등에 넣어 먹는다. 말린 가리비 관자를 담갔던 물도 조리할 때 사용하면 음식 맛이 더욱 깊어진다.

무쓰시의 종합도매시장부지 내 위치하고 있는 시모키다 명산 센터는 중국·한국·대만 등 연간 1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데, 1000가지가 넘는 기념품 중에서 무쓰만산 가리비를 사용한 상품이 가장 인기가 있고 상품 종류도 압도적으로 많다.

기쿠치 씨는 "가리비를 비롯한 무쓰만의 해산물은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상품이다. 꼭 높은 입맛을 가진 제주도 분들이 맛봐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타케야마 하루히코 기자



중화요리의 고급 식재료로 인기

끓여내는 육수에 따라 완성품 전혀 달라


말린 가리비 관자는 중화요리의 고급 식재료로 가리비 가공품 중에서도 정평이 난 상품이다. 겉보기에는 소박한 느낌의 상품으로 어느 가게에서 구입해도 맛의 차이가 없을 것 같지만 제조하는 업자에 따라 완성품은 전혀 다르다. 그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관자를 끓여내는 육수다.

시모키타 명산 센터 대표이사인 기쿠치 도시아키 씨는 육수는 각 업자가 대대로 전승한 것이라고 한다. 그는 "재료를 조금씩 채워가며 각 제조업자가 지켜온 육수는 같은 맛이 하나도 없다. 제조업자가 자신의 비법을 다른 이에게 알리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말린 가리비 관자는 손으로 잘게 찢어먹거나 일반적으로 1개당 60㎖ 정도의 물을 넣고 1~2일 담가 부드러운 상태로 되돌린 뒤 조림이나 볶음요리에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말린 가리비 관자를 끓였던 맛국물로 밥이나 죽을 짓기도 한다. 맛국물을 조리할 때 사용하면 깊은 음식 맛을 느낄 수 있다. 기쿠치 씨는 "상품 가격이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말린 가리비 관자 제조에 들인 정성을 생각하면 적당한 가격"이라며 "말린 가리비를 넣은 맛국물도 절대 버리지 말고 사용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말린 가리비 관자는 한라일보사 홈페이지 배너(http://www.ihalla.com/popup/aomorisel.html)에서 봉투식 포장 80g 3만6600원(배송료포함), 통포장 80g 3만6600원(배송료 포함), 통포장 200g 7만3500원(배송료 포함)에 구매할 수 있다. 하타케야마 하루히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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