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수리 가두리양식장 광어 집단 폐사

용수리 가두리양식장 광어 집단 폐사
양식장 고수온 현상 원인..피해액 3100만원 추정
  • 입력 : 2018. 07.25(수) 15:53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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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의 한 해상 가두리양식장에서 21일부터 양식 광어가 죽기 시작해 현재 수만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한경면 한경해안로 소재 김모씨의 가두리양식장에서 넙치 4만5000여마리가 폐사했다. 제주시는 피해액이 31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지역 앞바다의 수온은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이달 초순부터 광어 양식장의 적정수온인 20도를 훨씬 넘어선 25도를 넘기면서 집단 폐사 피해가 발생했다.

지속적인 고수온 현상은 이달초부터 1일평균 2000마리가 폐사하고 있다. 특히 3일 이전에는 폐사량이 증가하면서 하루에 1만5000마리가 폐사했다.

이 업체는 지난 2006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곳으로 이처럼 양식중인 납치가 모두 폐사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 관계자는 “광어 집단 폐사가 발생한 양식장은 해상가두리 양식장으로 수심이 깊지 않아 수온이 상승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 된다”며 “현재 남은 5000여 마리의 광어도 전부 폐사할 것으로 우려 된다”고 밝혔다.

육상 양식장의 경우 수온이 바닷물보다 낮은 지하수 이용, 산소발생기 사용 등으로 아직까지 집단 폐사 피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편 해수면 온도가 치솟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4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연안에 올해 첫 고수온주의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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