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초연·관악 뮤지컬… 제주관악제 '처음'처럼 설렌다

세계 초연·관악 뮤지컬… 제주관악제 '처음'처럼 설렌다
내달 8일 개막 공연서 '유포니움과 관악단을 위한 의례' 초연
페스티벌윈드오케스트라 구성… 관악콩쿠르는 4개 부문 경연
  • 입력 : 2018. 07.24(화) 18:32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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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귀포관광극장에서 열린 제주국제관악제 공연. 사진=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제공

한국 전쟁기에 움튼 제주 관악이 평화의 선율로 거듭난다. 제주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가 공동 주최하는 2018제주국제관악제와 제13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는 평화교류 등을 주제로 8월 8일부터 16일까지 제주 실내외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참가팀은 26개국 80여팀 4000여명에 이른다. 이 기간 개막 공연, 마에스트로 콘서트, 해녀문화 음악회 등이 열린다.

첫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마련되는 개막공연은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과 제주윈드오케스트라가 연합윈드오케스트라를 구성해 연주를 맡는다. 한국인 최초 미국 반클라이번국제피아노콩쿠르 우승자 선우예권, 장애를 딛고 발가락으로 연주하는 독일의 호른 주자 펠릭스 클리저가 협연한다. 톰 다보렌이 작곡한 '유포니움과 관악단을 위한 의례'는 관악제 예술 감독인 스티븐 미드의 연주로 세계 초연된다.

8월 13일 문예회관에서는 스페인 여성 지휘자 아우세호가 대한민국해군군악대와 호흡을 맞춰 스페인의 열정이 담긴 관악곡을 소개한다. 이튿날 같은 장소에서는 프랑스 쿠드봉윈드오케스트라가 전쟁의 아픈 기억을 되새기며 평화를 염원하는 관악 뮤지컬곡 '엠 꼼므 미모아'를 국내 처음 선보인다.

8월 15일 경축음악회는 제주페스티벌윈드오케스트라가 꾸민다. 페스티벌윈드오케스트라는 룩셈부르크, 프랑스, 한국 등 세계 관악인들로 구성되는데 한국 여성 지휘자 김경희 교수가 지휘봉을 잡는다.

축제 기간 해녀문화음악회, 우리동네 관악제도 만날 수 있다. 밖거리 음악회는 관악제에 앞서 축제를 사전 홍보하는 의미로 치러진다.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등록된 경연대회다. 올해는 제주아트센터 등에서 베이스트롬본, 유포니움, 튜바, 타악기 부문 경연이 진행된다. 문의 064)722-8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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