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습지식물 '흑삼릉' 군락지 발견

멸종 위기 습지식물 '흑삼릉' 군락지 발견
안덕면 사계리 습지.. 국내 최대 규모
  • 입력 : 2018. 07.24(화) 16:51
  • 강희만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희귀 습지식물인 '흑삼릉' 군락지가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습지에서 발견됐다. 강희만기자

제주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희귀 습지식물인 '흑삼릉' 군락지가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습지에서 발견되면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흑삼릉'은 다년생 초본으로 수생식물이며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강 가장자리나 연못가 및 수로에서 자란다. 하지만 제주에서는 주로 연못습지나 지금은 사라진 논 주변 습지에 자생했던 식물이다.

24일 국립수목원과 제주자원야생식물연구회(회장 강영식)에 따르면 이번 발견된 '흑삼릉' 군락지는 국내 최대 규모인 것으로 보인다.

'흑삼릉'의 열매와 꽃.

제주도 자원식물에 대한 공동조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제주에서는 마지막 서식지로 남아있던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 연못이었으나 연못 준설공사와 재정비 과정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영식 회장은 "이번에 발견된 '흑삼릉' 군락지는 우리나라 최대 군락지로 보이며, 제주에서는 거의 멸종상태에서 발견된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271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