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함식 개최는 민주주의에 대한 억압"

"국제관함식 개최는 민주주의에 대한 억압"
평화민주인권교육 인 성명서
  • 입력 : 1970. 01.01(목) 09:00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교육활동가 단체인 평화민주인권교육 인은 24일 "평화·인권·민주주의의 배움의 가치를 훼손하는 국제관함식 제주 개최 계획은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화민주인권교육 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2월 해군은 강정마을에 국제관함식 행사 유치 여부를 물어 왔고, 강정마을은 마을총회를 열어 국제관함식을 반대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가장 작은 민주적 의사결정 단위인 마을 결정에 대해 중앙정부가 재결정할 것을 요청하는 것은 직접 민주주의에 대한 억압"이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이어 "국제관함식은 평화의 시대로 향해가는 시대적 요구를 역행한다"며 "'적국의 사기를 떨어트리기 위해' 군사력 과시 행위인 국제관함식을 개최하는 것은 평화와 번영의 길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또한 "평화와 인권이라는 제주의 미래비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며 "제주는 4·3의 뼈아픈 역사를 통해 평화의 섬, 인권의 섬으로 자리매김했다. 우리에겐 평화와 인권 감수성을 꾸준히 훈련하고 민주주의를 풍성하게 만들어갈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평화민주인권교육 인(대표 장소영)은 2010년 출범한 제주인권강사단에 모체를 둔 단체로 올해 1월 정식 출범한 평화·민주 인권교육을 실천하는 교육활동가 단체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51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