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시작된 폭염, 피해 최소화하려면

[열린마당] 시작된 폭염, 피해 최소화하려면
  • 입력 : 2018. 07.24(화)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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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마는 일찍 끝나고 불볕더위가 빨리 찾아왔으며 며칠 째 폭염과 함께 생활을 하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3℃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폭염은 매년 찾아오는 불청객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폭염으로 인해 매년 온열질환자 1132명과 사망자 11명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체온이 40℃ 이상 올라가고 현기증, 심 박출 증가, 혈관 수축 등의 증상이 생긴다. 심한 경우 체온이 50℃ 이상 올라가고 뇌세포가 죽고 졸도, 경련 등의 증상을 일으키고 지속되면 간, 콩팥 등 장기 손상이 생기면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러한 폭염이 지속될 땐 될수록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부득이 폭염에 노출됐을 경우 시원한 곳에서 쉬고 물을 많이 마셔 땀으로 노폐물이 배출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땀이 배출되면서 체온이 내려가기 때문이다. 과도한 고온 환경에 노출되거나, 더운 환경에서 작업, 운동 등을 시행하면서 신체의 열 발산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고온질환이 발생하면 119 신고해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

폭염은 피해가 즉각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충분히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폭염이 발생하면 외출과 육체적 활동을 자제하고 냉방시설이 잘 구비된 실내에 머물면서 수분 섭취에 신경을 써야한다.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20∼30분마다 충분한 물을 마시도록 한다. 무더운 곳에서 일할 경우에는 시작하기 전에 미리 물을 충분히 마셔주며 차와 커피, 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기가 혹은 가족, 지인이 사고의 당사자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위의 안전수칙들을 준수하여 무탈한 여름을 보내길 기원한다.

<김현진 서귀포소방서 119구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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