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황 부동산 시장 제주 국세 2조원 첫 돌파

활황 부동산 시장 제주 국세 2조원 첫 돌파
2018 국세통계 조기공개… 지난해 2조148억원
2015년 이후 3년간 양도소득세만 1조원 넘어서
공시지가 상승 탓 종부세 65%↑4년새 4배 껑충
  • 입력 : 2018. 07.23(월) 18:39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지역 공시지가 상승으로 인한 종합부동산세가 급증한 가운데 부동산 활황세였던 2015년 부터 3년간 거둬들여진 양도소득세만 1조원을 웃돌았다. 이로인해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거둬들인 국세가 사상 처음 2조원을 돌파했다.

 23일 국세청의 '2018 국세통계 조기 공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국세청 세수는 255조6000억원으로 2016년보다 22조3000억원(9.5%) 증가했다.

 제주지역의 국세징수 실적은 2조148억8800만원으로 2016년 1조5962억4700만원보다 26.2%(4186억4100만원) 증가했다. 제주지역 국세징수는 2011년 4657억6600만원이었다. 이후 2012년 6200억여원, 2013년 7066억여원, 2014년 8271억여원을 기록했다. 이어 2015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며 1조1196억여원이었다. 제주세무서의 세수실적은 118개 세무서중 25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목별 세수 실적은 소득세가 1조686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016년 8577억2500만원에 비해 24.6% 늘었다. 이 중 양도소득세가 4310억7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종합소득세가 2860억5700만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양도소득세인 경우 2016년에도 4180억7700만원을 징수되는 등 부동산 거래가 활발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2015년엔 2292억8100만원있다. 이어 근로소득세(2435억200만원), 기타소득세(345억5200만원), 퇴직소득세(228억3300만원), 이자소득세(155억57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부가가치세가 4475억6900만원으로 소득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자치했다. 부가가치세는 2016년 1872억8700만원에 비해 갑절 이상 증가했다.

 법인세는 3453억52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특정 대형법인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증여세(547억9000만원), 종합부동산세(212억7400만원), 주세(183억9500만원), 상속세(160억1300만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공시지가 상승의 영향으로 종합부동산세는 2016년129억6300만원에서 64% 증가했으며, 2015년(98억8300만원)에 비해선 갑절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3년엔 53억1200만원이었다.

 한편 지난해 제주지역 사업자수는 11만4133명으로 법인사업자가 1만3290명, 개인사업자가 10만843명이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51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