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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인 154명이 일을 그만둔 이유는?
대부분 선원… 높은 노동강도·난민 심사 일정 등 문제
이주민센터 "취업 허용한 만큼 정부 차원 직업 교육 필요"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18. 07.21. 1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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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체류하면서 취업을 한 예멘 난민 신청자 가운데 절반 가까운 인원이 일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취업설명회를 통해 취직에 성공한 예멘 난민 신청자 382명 가운데 154명(40.3%)이 일을 그만뒀다.

 앞서 지난 6월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난민 신청 뒤 6개월 후 가능한 취업활동을 제주 체류 예멘인에 한해서는 이례적으로 제한을 해제했다. 이어 취업설명회를 통해 어업이나 요식업 등 도내 일손이 부족한 곳으로의 취업도 알선했다.

 예멘 난민 신청자들이 일을 그만 둔 이유는 내국인 조차 버티기 어려운 높은 노동강도로 인한 적응 실패로 보인다. 일을 포기한 예멘인 상당수는 어선 선원으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천주교제주교구 이주사목센터 나오미 소속 크리스티나 수녀는 "자국에서 뱃일을 해본 경험이 없고, 높은 노동강도, 배멀미 등으로 인해 선원으로 일하는 예멘인들이 많이 그만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더군다나 장기간 바다에서 조업을 해야돼 난민 심사 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주이주민센터 관계자도 "예멘인들이 취업한 직종는 모두 3D업종이라 견디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는 한국인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취업을 허용한 만큼 정부 차원에서 일주일 만이라도 한국문화와 직업소개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서 일을 하고 있는 예멘 난민 신청자 228명이 종사하고 있는 직종은 양식장 110여명, 선원 90여명, 나머지는 식당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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