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암필' 한반도 무더위 식혀줄까?

태풍 '암필' 한반도 무더위 식혀줄까?
19일 오키나와 남남동쪽 790km 부근 위치
22일쯤 中상하이 근접 예상..이동경로 주목
  • 입력 : 2018. 07.19(목) 13:34
  •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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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암필 이동예상경로.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제10호 태풍 '암필(AMPIL)'이 발생하자 네티즌들의 이동경로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태풍 암필은 지난 18일 밤 9시쯤 발생, 중심기압 996 헥토파스칼(hPa)의 소형급 태풍으로 19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90km 부근 해상에서 28km 속도로 동북동진하고 있다.

태풍 암필은 오는 21일 오전 3시경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14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태풍 발생 소식이 알려지자 8일 넘게 이어지는 폭염에 지친 네티즌들이 태풍의 이동경로를 확인하면서 "태풍의 영향으로 무더위가 물러갔으면.."하는 바람을 나타내고 있다.

제주지방은 지난 11일부터 폭염이 찾아오면서 열대야 현상에 이어 낮 기온이 33℃ 안팎을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태풍 암필은 네티즌들의 바람과 달리 22일 오전 3시쯤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38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후 중국 내륙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풍이 가깝게 지나는 22일 일요일쯤에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의 물결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태풍으로 인해 중국 중부 내륙에 많은 비를 뿌릴 경우 열돔현상을 보이고 있는 한반도 주변의 기압 패턴을 흔들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여전히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기상청은 "태풍 암필은 120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이동경로가 유동적인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0호 태풍 '암필'은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콩과의 상록교목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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