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재테크 핫 이슈]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주간 재테크 핫 이슈]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대차매도전략은 하락시장 가장 큰 무기
  • 입력 : 2018. 07.19(목)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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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종목은 종종 호재발표 뒤 상승→하락
"사느냐 파느냐" 역발상은 또다른 투자기회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라는 증시 격언이 있다. 아마 이 격언은 주식투자를 하고있는 투자자라면 누구나 들어봤었을 것이고,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굉장히 유명한 격언이기도 하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는 말은 "기대감에 주식을 사고 현실이 될때 팔아라"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주식시장에서는 이같은 형태의 주가 움직임을 자주 볼 수 있다.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상승하던 주식이 실제로 높은 실적을 발표했지만 발표 직후 주가는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하락하는 경우가 있다. 제약, 바이오 주식의 경우에는 신약 임상 통과 등 호재가 발표되고 주가가 잠깐 상승하더니 이내 내려 오기도 한다. 게임업체들의 경우에는 신작 발표에 맞춰 상승하던 주가가 신작이 공개되고 오히려 하락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이렇게 주식시장에서 오래된 격언이자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데 개인투자자들은 소문이라고 볼 수 있는 실적에 대한 전망치 또는 주식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소문에 살수 없으니 뉴스가 나오더라도 매도할 수가 없고 오히려 매수를 하면서 손실을 보게 되는 케이스도 많다.

그렇지만 지난주 소개했던 대차매도를 통해 실제로 자신이 갖고 있지는 않지만 주식 가격에 관련된 호재성 뉴스 또는 이벤트가 발생한다면 소문에 살 수는 없지만 매도로 수익을 낼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이틀전 아시아나 항공주가가 급등했다. SK그룹에서 인수를 한다는 보도와 함께 22%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후 주가는 차익매물과 SK그룹의 인수설 부인으로 하락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이 SK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다는 보도를 사전에 접하기는 힘들테고 이후 뉴스가 나온 이후에 매수하면서 대다수가 손실을 보게 된다. 그러나 이때 대차매도를 할 수 있었던 투자자는 단발성 뉴스로 인한 주가 상승시 대차매도를 통해 오히려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발생했다. 또 다른 예로 전일 코오롱생명과학이 중국 하이난성에 2300억원 규모로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를 수출한다는 기사로 19%가량 바로 상승하면서 출발했지만 이후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마감했니다. 제약주, 바이오주의 경우에는 대규모 수출공시 또는 임상 통과가 사전에 어찌될지는 알 수 없지만 뉴스가 나온 이후에 차익 매물로 인해 하락하는 때가 많고 이를 알고있던 투자자라면 매수 보다는 매도로 설령 보유중이지 않았던 투자자라도 대차매도를 통해 수익을 실현했을 것이다.

지난주에 대차매도에 대해 설명했다. 그런데 실제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많은 궁금증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함께 개인투자자들이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중 하나가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라는 격언을 직접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누구나 접할 수 있는 뉴스를 통해 내가 보유하지 않은 종목일지라도 대차매도로 기대감의 끝에서 아쉬워하거나 뒤늦게 매수해 낭패를 보기보다는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방법 역시 절대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방법은 아니다. 주가 호재에 따라서는 추가로 상승하면서 손실이 발생 할 수도 있다. 주식투자를 하는데 있어 남들보다 한가지 방법을 더 갖고 있고 다른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은 굉장한 큰 무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현정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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