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 제주 최초 성공

제주한라병원,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 제주 최초 성공
  • 입력 : 2018. 07.18(수) 18:09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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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도 수술 위험성과 합병증이 적은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이 가능해졌다.

제주한라병원은 지난 3일 고령으로 관상동맥질환을 동반한 중증대동맥판막협착증을 앓고 있는 고정자(71·여)씨에 대해 새로운 수술 기법인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Sutureless Aortic Valve Replacement)'을 시도해 제주 최초로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술은 신성호 흉부외과장(대동맥·심장판막센터장)의 집도하에 성공적으로 끝 마쳤으며 고씨는 수술 후 경과가 좋아 지난 13일 퇴원했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고령, 동맥경화, 고혈압, 흡연 등의 이유로 판막이 좁아져 심장의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급사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평균 생존기간이 1∼3년에 불과하다.'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은 대동맥의 피가 역류하는 것을 막아주는 대동맥 판막이 심한 협착 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심장에 인공판막을 봉합과정 없이 삽입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은 수술시간을 절반 이하로 줄임으로써 사망률과 합병증의 발생이 적고 수술 후 회복도 빠르다.

신성호 과장은 "대동맥판막수술의 위험도를 더 낮추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을 도입했다"며 "대동맥 판막 수술의 위험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심장 판막 수술의 도입으로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걱정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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