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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용선 수석 "제주국제관함식 사실상 중단 불가능"
청와대 18일 제주 급파… 국제관함식 반대여론 수렴
원희룡 지사·김태석 의장 만나 개최 불가피성 강조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입력 : 2018. 07.18. 16: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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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조경자 선임행정관, 정재혁 행정관, 육성철 행정관이 18일 오전 제주를 찾아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을 잇따라 면담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제주해군기지 국제관함식 관련 반대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제주에 급파된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원희룡 지사와 김태석 의장을 면담한 데 이어 강정마을회를 찾아 국제관함식 개최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이용선 시민사회수석과 조경자 선임행정관, 정재혁 행정관, 육성철 행정관은 18일 오전 제주를 찾아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을 잇따라 면담했다. 이들의 방문은 최근 강정마을회와 시민사회단체, 각 정당에 이어 제주도의회까지 '제주 해군기지 국제관함식 개최 반대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는 등 국제관함식 반대 여론이 높아지자 청와대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한 행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수석은 원 지사와의 면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제주지역에 또 현안 갈등으로 등장하고 있는 관함식 문제에 대해서 지사님을 포함해 지역사회의 각계의 의견을 듣고 마지막 조율작업을 하기 위해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에 원 지사는 "시민사회수석님이 시민사회의 여러 민주화운동에도, 또 우리민족 서로돕기로 남북교류 활동도 많이 하셨기 때문에 제주도의 갈등해결, 남북교류협력에도 많이 힘을 실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제주도의회를 찾은 이 수석 일행은 김태석 의장과 김희현 부의장, 허창옥 부의장과 면담했다. 이 수석 일행과 원 지사 및 김 의장 등의 면담은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진행됐다.

 김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나는 (국제관함식을)군사작전이 아니라고 보지만 해군이 말을 바꿔 절차적 투명성과 정당성이 상실됐고, 강정주민들의 신뢰도 잃었다"며 "처음부터 투명하게 진행했으면 이런 사태가 덜 했을 수도 있는데 아쉽다. 군이 아직도 권위주의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수석은 "과정상 정부와 해군의 관리가 적절치 못했다는 것을 인정한다. 다시금 갈등이 확산되는 것은 문재인 정부나 군에서도 원치 않는 일"이라며 "이런 의도가 충분히 주민들에게 공유되지 못한 것 같아 아쉽지만 국제행사이기 때문에 이제는 결론을 내려서 실행해야 할 단계에 도달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오후 6시 10분쯤 강정마을을 찾은 이 수석 일행은 지난 6월 개관한 강정커뮤니티센터 2층 회의실에서 강정주민들과 면담했다. 강희봉 강정마을회장과 강동균 전 회장 등 주민 10여명과의 이날 면담은 비공개로 1시간 넘게 계속됐다.

 특히 이 수석은 모두발언을 통해 "수석으로 자리 잡은 지 얼마 안됐지만 사안이 중해서 왔다"며 "도지사와 도의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보니 알고 있던 거와 달랐다. 주민들 이야기를 직접 듣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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