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지 웹사이트 장애인 접근성 '낙제점'

제주 관광지 웹사이트 장애인 접근성 '낙제점'
제주장애인인권포럼 도민의 방서 기자회견
웹 접근성 우수 A·B등급 15곳… 단 '10%'
  • 입력 : 2018. 07.18(수) 15:21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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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1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지역 관광지 웹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손정경기자

제주지역 관광지 관련 102개 웹사이트 가운데 장애인이 접근하기 쉬운 사이트는 15개로 1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제주장애인인권포럼(이하 장애인인권포럼)은 1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지역 관광지 웹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웹 모니터링은 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비짓제주(Visit Jeju)'를 포함해 도내 공영관광지 12곳, 제주관광협회 회원업체인 사설관광지 101곳 가운데 지난 6월 기준 웹사이트가 폐쇄된 곳 13곳을 제외한 102곳을 대상으로 했다. 평가기간은 지난 4월14일부터 6월30일까지다.

웹 접근성 등급은 A등급(매우 우수)부터 F등급(매우 심각)까지 6개 등급으로 평가됐으며 평가 결과 102개 웹사이트 가운데 장애인 접근이 쉬운 A, B등급은 15개에 그쳤다. 반면 중증장애인은 이용이 불가능한 수준인 E, F등급은 65개로 70%에 달했다.

평가는 웹 접근성 국가 표준인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2.0'을 바탕으로 중증장애인의 접근성과 관련된 중요 항목 10개를 중점으로 이뤄졌다. 항목들에는 이미지 대체텍스트 제공·키보드 접근성 보장·주 메뉴와 본문 접근성 등이 포함됐다.

장애인인권포럼 관계자는 "정보화 사회임에도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정보 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에 있어 뒤편으로 밀려나 있는 현실"이라며 "관광약자가 좀 더 편리하게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웹접근성을 감시·평가하는 일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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