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뢰블레 군단' 프랑스 20년만에 정상 탈환

'뢰블레 군단' 프랑스 20년만에 정상 탈환
결승전서 크로아티아에 4-2 승리
  • 입력 : 2018. 07.17(화)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프랑스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물리쳐 20년만의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19세 음바페 '영플레이어상' 수상

'뢰블레 군단' 프랑스가 새로운황금세대를 앞세워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동유럽의 복병' 크로아티아를 꺾고 20년 만에 꿈의 무대 정상에 복귀했다.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앙투안 그리에즈만, 폴 포그바, 킬리안 음바페의 연속골에 힘입어 두 골을 만회한 크로아티아를 4-2로 물리쳤다.

이로써 프랑스는 자국 대회였던 1998년 대회 우승 이후 20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는 기쁨을 누렸다.

프랑스는 역대 최다인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과 독일, 이탈리아(이상 4회),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이상 2회)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로 두 번 이상 우승한 나라가 됐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은 한 차례씩 우승했다.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1998년 자국 대회 때 주장으로 우승을 경험한 데 이어 사령탑으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19세 207일'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4골을 터트리고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이 되면서 '프랑스 아트사커'의 전성기를 이끌어나갈 확실한 기대주로 인정을 받았다.

반면 앞선 잉글랜드와 4강까지 3경기 연속 '연장 혈투'를 벌이는 투혼을 보여줬던 크로아티아는 사상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던 프랑스 월드컵 4강전에서 1-2 역전패를 안겼던 프랑스를 상대로 설욕하지 못했고, 동유럽 국가 사상 첫 우승 꿈도 좌절됐다.

프랑스는 러시아 월드컵 우승으로 무려 3800만 달러(약 431억원)의 우승 상금을 받는다. 러시아 월드컵 우승 상금은 2014년 브라질 대회 때 3500만 달러보다 300만 달러나 오른 금액이다.

이번 대회에서 파란을 일으키면서 역대 처음 결승에 진출한 크로아티아는 준우승 상금으로 2800만 달러(317억원)를 받는다. 결승전 패배로 상금이 1000만 달러나 줄었다.

3위를 차지한 벨기에는 2400만 달러(약 272억원), 4위 잉글랜드는 2200만 달러(약 249억원)의 상금이 입금된다.

한편,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32개 본선 진출국 가운데 19위를 차지한 한국은 800만 달러(약 91억원)를 챙겼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78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