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이추룩 변헌 거 보염수과?"

"서귀포 이추룩 변헌 거 보염수과?"
고영일·경대 부자 사진전 이달 21일부터 문화공간 와반
보목·사계 등 25점씩 전시… "위치 모르는 작품 도움을"
  • 입력 : 2018. 07.16(월) 18:24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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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사진을 찍었던 장소를 찾아 다시 카메라를 들이대며 "이추룩 변헌 거 보염수과?"라고 물었던 고경대 작가. 그가 이번엔 서귀포 사람들에게 똑같이 묻는다. 서귀포시민연대의 '문화공간 스토리 와반' 초대로 이달 21일부터 8월 4일까지 '서귀포 사진전-이추룩 변헌 거 보염수과?'전을 갖는다.

고경대 작가는 2011년부터 부친인 고영일(작고) 작가의 1960~1970년대 제주 사진 속 장소에서 동일한 앵글로 현재의 모습을 담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그 작업의 결과물과 아버지의 작품을 한데 모아 사진집을 냈고 서울과 제주에서 잇따라 전시도 열었다.

산방산이 보이는 사계 포구를 촬영한 고영일(왼쪽)·고경대 부자의 사진.

이번에는 서귀포를 촬영한 사진을 선보인다. 서귀포의 어제와 오늘을 통해 서귀포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전시다. 보목리, 서귀포항, 자구리포구, 베릿내 옛마을, 군산, 사계리, 산이수동, 모슬포 등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곳에서 촬영한 사진이 25점씩 나란히 걸린다.

고 작가는 "촬영 장소를 확인하지 못한 아버지의 사진 20여점을 소개하고 그곳이 어딘지 서귀포 사람들에게 물어볼 예정"이라며 "서귀포 옛 모습을 보고 지금의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서귀포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했다.

문화공간 스토리 와반은 서귀포시 일주동로 8660 농협 건물 지하 1층에 있다. 개막 행사는 이달 2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때는 고영일 작가와 관련된 영상물 상영과 작은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문의 064)76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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