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숲 밀어 주차장 조성 반대"… 주민 200여명 탄원

"도시숲 밀어 주차장 조성 반대"… 주민 200여명 탄원
16일 변한종 혜성대유자치회장 탄원서 제출
  • 입력 : 2018. 07.16(월) 17:42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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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주차난 해결을 이유로 도시숲에 대규모 주차장 조성을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주민들이 주차장 조성 취소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6일 변한종 혜성대유아파트자치회장이 주민 212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제주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탄원서를 통해 주차장 조성 계획 취소와 도시계획 변경 환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는 총사업비 7억8400만원을 투입해 제주시 일도2동 46의 2번지 일대 도시숲 8600㎡ 가운데 3600㎡를 밀어내 공영주차장을 건설하는 사업을 착수해, 현재 공사가 발주된 상태다.

하지만 일부 주민과 환경단체 등은 도심숲을 파괴하며 주차장을 조성하는데 반발하고 있다.

한편 제주참여환경연대도 앞서 지난 9일 논평을 내고 "지역주민은 주차난을 감수하면서까지 녹지를 지키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행정은 여전히 과거의 철학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주민숙원사업이란 이유로 녹지에 주차장을 개발하려는 시대착오적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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