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우리 손으로 복지문화마을 만들어요"

[동네방네]"우리 손으로 복지문화마을 만들어요"
서귀포 서부지역 마을별 특화 복지사업 추진
"장애인·비장애인 공동체 형성 삶의 질 향상"
  • 입력 : 2018. 07.16(월) 17:01
  • 조흥준기자 ch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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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래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3세대가 함께하는 문화공유 마을 만들기 행사. 사진=서귀포시장애인복지관 서부분관 제공

서귀포시장애인복지관 서부분관이 서귀포 서부지역(중문·예례·안덕·대정)을 중심으로 마을 주민과 여러 단체가 힘을 모아 복지와 문화가 결합된 명품 복지문화마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거점기관을 통해 지역사회 중심형 장애인복지서비스를 구축·지원하고, 장애인복지 욕구 대비 현안 해결을 위해 운영 중인 서귀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서부분관은 장애인만의 복지가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주민이라는 하나의 주체로, 마을이라는 하나의 공동체로 살아가는 궁극적인 사회통합과 문화·사회 참여 등의 복지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장애인종합복지관 분관은 중문·예래·안덕·대정 지역에 한 곳씩 마을 내 활용 가능한 공간을 마을사랑방으로 지정해 2016년부터 현재까지 매월 마을 주민을 위한 문화공연과 마을학교, 복지이야기 나눔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복지마을의 실현을 위해 2016년 서귀포 서부지역 주민 220여명을 대상으로 마을의 자원·사람 등 자원 사정 조사를 하고, 중문·예래·안덕·대정 지역의 400여명을 대상으로 마을별 원탁토론을 통해 주민의 복지 욕구 및 의사 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2017년에는 마을주민이 바라는 복지관련 욕구조사 결과를 가지고 각 마을별로 T/F팀을 구성하고 주민 공청회를 거쳐 마을별 복지계획을 수립했다. 그 결과 올해에는 중문·예래·안덕·대정 지역의 마을 주민 개인과 읍면동 맞춤형복지지원팀·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청년회·부녀회·장애인지원협의회 등의 적극적인 참여로 각 마을별 특화복지 사업을 운영 중이다.

'중문동은 고독사 제로마을 만들기'로 주민으로 구성된 활동가와 독거대상(장애인·노인)을 선정했다. 독거대상자와 지역주민을 매칭함으로써 고독사를 예방하고 정서 지원 등을 통해 독거대상자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래동은 '3세대가 함께하는 문화공유 마을 만들기'를 목표로 바깥활동이 어려운 장애인·노인과 지역주민(3세대)를 매칭해, 사회 참여 및 정서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제주시 오일장 첫 나들이를 기점으로 매월 다양한 여가활동을 계획 중에 있다.

안덕면은 '안전한 둥지 마을 만들기'를 위해 거동이 불편한 주민 가정에 안전을 위한 핸드레일을 설치하기로 했다. 우선 동광리 20가정을 대상으로 핸드레일을 설치해 가구 내 안전한 생활을 도모하고 향후 안덕면 12개리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대정읍은 척 없는 마을 만들기로 배리어프리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애인·노인이 불편 없이 생활환경을 확장할 수 있도록 대정읍 시계탑을 중심으로 병의원·약국·안경점·식당 등에 경사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서귀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서부분관 관계자는 "마을이라는 공동체를 복원함으로써 장애인뿐 아니라 모든 사회적 약자가 마을 안에서 함께 어우러지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지역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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