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친절이 주는 긍정의 힘

[열린마당] 친절이 주는 긍정의 힘
  • 입력 : 2018. 07.16(월)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그러셨구나, 많이 불편하셨겠어요? 제가 얼른 도와드릴게요." 때때로 우리는 누군가로부터 받은 작은 친절에 감동하곤 한다. 나이에 상관없는 이 따스한 관계는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의 힘'을 만들어낸다.

친절이 주는 효과를 믿는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제 스스로가 먼저 웃고 인사하게 되고, 그 인사는 상대로 하여금 부드러운 답변을 만든다. 간혹 나의 기분을 누르고 웃는 얼굴로 맞이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밝지 않은 분위기속에서 서로 오가는 대화는 일의 효율을 떨어뜨리고 상대의 만족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친절함이 주는 '긍정의 힘'. 억지로 웃고있는 것이 아니라 웃으며 대함으로서 진실로 밝아지는 자신을 만나는 것이 우리 친절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영화 '아이캔 스피크'에서는 문제의 민원인과 전담 공무원이 서로 의견의 차이를 좁혀가고 그들 사이의 장벽을 허물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 속에서는 민원인과 공무원이라는 이분법적인 잣대를 두지 않고 서로 사람과 사람으로서 친절로 이야기를 하게 되고 서로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를 말하고자 했다. 우리가 바쁜 업무 속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이유는 나 스스로가 더욱 당당하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좋은 말과 표정은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에너지가 될 것이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주었던 작은 친절을 기억하고 그 기억이 주는 긍정의 힘으로 먼저 인사를 건네는 것. 결국 모든 것이 나로부터 시작되며 자기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자세가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이민혁 서귀포시 성산읍주민자치센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249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