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한 노동의 대가 기본급 지급하라"

"정당한 노동의 대가 기본급 지급하라"
14일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파업출정식
제주공항 주차·카트 근로자 '파업 돌입'
  • 입력 : 2018. 07.14(토) 13:59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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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는 14일 제주국제공항 진입로 교통섬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15일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손정경기자

제주국제공항에서 주차·카트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인 기본급을 지급하라"며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는 14일 제주국제공항 진입로 교통섬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15일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주공항 시설관리용역(주차징수·질서, 카트) 업체인 (주)맨파워가 올해 들어 5월까지 최저임금을 위반했으며 사업장에서 다친 노동자를 산업재해보험 처리 대신 계약해지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업체는 4대 보험료를 과잉징수했으며 올해 한국공항공사의 원가설계가 늦어진다는 핑계로 최저임금이 인상됐음에도 5월까지 작년 임금으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업체가 제시한 2018년 임금안은 기본급 최저임금에 상여금 100%로 한국공항공사가 설계한 기본급에 한참 못 미쳤다"며 "그런데도 계약기간 동안 적자경영이었고 한국공항공사가 설계, 적용하는 원가계산서 상 기본납 이하로 지급일 수밖에 없다고 뻔뻔하게 주장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최저임금을 위반한 (주)맨파워를 규탄하고 용역업체를 관리 감독해야 함에도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한국공항공사에도 책임을 묻는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출정식 다음날인 15일부터 연장근로를 거부하고 법정시간인 하루 8시간 근무에 나서기로 했다. 파업에 나서는 조합원은 3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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