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확보율 97.6%… 주민 체감과 괴리 심각"

"주차장 확보율 97.6%… 주민 체감과 괴리 심각"
12일 제362회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노상·노외·부설주차장 비율 정확히 알려야
  • 입력 : 2018. 07.12(목) 16:51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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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주차장 확보율이 90%대가 넘고 있지만 주민 체감과는 상당한 괴리감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12일 속개된 제36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1차회의에서 적극적인 주차행정을 요구했다.

 강성의 의원(민주당, 화북동)은 "올해 5월 기준 제주시내 주차장 확보율이 97.6%라고 하는데 이를 보면 매일 겪는 주차전쟁은 뭔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주차장 확보율 내 허수가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5월 기준 제주시내 등록된 자동차는 42만여대 중 역외세원을 제외하면 27만 6000여대다. 이를 제주시내 주차장 면수 22만9000개로 나눠도 주차장 확보율은 97.6%가 나오질 않는다"면서 "(주차장 확보율 계산 시) 여러 가지가 복잡하게 얽혀있다곤 해도 통계가 선명하지 않다"며 보완을 요청했다. 또 제주시내 주차장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설주차장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강성민 의원(민주당, 이도2동을)도 "주차장확보율과 주민들이 느끼는 체감 사이에 엄청난 괴리가 있다"면서 "부설주차장 비율과 비교하면 제주시내 노상·노외 주차장 비율이 너무 낮다. 때문에 노상·노외·부설주차장 비율을 정확히 잡아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강 의원은 "공영주차장 시설이 읍면지역·제주시지역 취약하다"면서 "지난해 3월 기준 공영주차장 1인당 주차면은 제주시 0.06%, 서귀포시 0.94% 특히 한림지역의 경우 0.02%로 가장 낮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도훈 제주시 안전교통국장은 "제주시내 노외·노상 주차장 비율을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읍면지역 주차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5월 기준 제주시내 주차장은 부설주차장이 18만9000여면(82%)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노외주차장 2만5000여면(11%), 노상주차장 1만4000여면(7%)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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