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토지 낙찰가율 다시 100% 돌파

제주 토지 낙찰가율 다시 100% 돌파
토지 59건 진행 30건 낙찰…낙찰가율 105.0%
주거 낙찰가율 21% 하락..평균응찰자 7.1명
  • 입력 : 2018. 07.12(목) 15:5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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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토지 경매 낙찰가율이 지난 3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100%를 넘었다.

12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6월 제주지역 토지 경매는 59건이 진행돼 30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05.0%로 전월 대비 11.6%p 상승해 3개월 만에 100%를 넘어섰다.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소재 8260㎡ 임야가 감정가의 159%인 18억원에 낙찰됐고, 한경면 저지리 소재 149㎡ 임야가 감정가의 132%인 651만원에 낙찰되는 등 낙찰된 토지 30건 중 13건이 감정가 100%를 넘겼다.

주거시설은 26건의 경매가 진행돼 13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21.7%p 하락한 90.9%를 나타냈다. 평균응찰자수는 5월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7.1명이었다.

제주시 애월읍 하귀1리 소재 84.8㎡ 제주하귀휴먼시아1단지 아파트가 경매에 나와 감정가의 87.2%인 3억2688만원에 낙찰됐으며, 15명의 응찰자가 몰려 6월 최다응찰자 물건이 됐다.

애월읍 신엄리 소재 숙박시설은 2회 유찰 끝에 감정가의 53.6%인 162억3100만원에 낙찰돼 6월 최고가 낙찰물건이 됐다. 이 숙박시설은 부산의 빌딩에 이어 전국에서도 두번째 높은 낙찰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낙찰자는 (주)하이플러스카드로 SM그룹의 계열사로 알려져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 6월의 낙찰률, 낙찰가율, 평균응찰자수 모두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률은 3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낙찰률은 35.6%로 2014년 12월 33.9%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018년 상반기 평균 낙찰률인 37.3%와 비교했을때 1.7%p, 전년도 동월 대비해서는 6.7%p 하락했다. 하락의 주요 원인은 주거시설 외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모두 저조하게 낙찰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낙찰가율도 하락했다. 전국 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73.0%로 전월대비 2.0%p 감소했다. 전국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7%p, 업무상업시설은 전월대비 3.9%p 하락해 각각 83.4%, 67.0%를 기록했다. 반면 토지 낙찰가율은 72.9%로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낙찰가율이다.

응찰자수는 최근 1년 중 가장 낮다. 6월의 평균응찰자수는 3.4명으로 전월 대비 0.1명, 전년도 동월 대비 0.8명 각각 줄어들었다. 응찰자수 하락의 의미는 경매의 경쟁률이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4개월째 상승하던 법원경매 진행건수 역시 줄었다.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전월대비 919건 감소한 9479건이 진행됐으며, 이 중 3373건이 낙찰됐다. 지난 4월, 5월 법원경매가 2017년 5월 이후 11개월 만에 월 1만 건 이상 진행됐지만 6월 들어서는 경매진행 건수가 다시 9500건 미만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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