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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제주관광산업 총체적 난국
한국은행, 제주 관광객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사드 보복·업체 과당경쟁 등 내외부 악재 등 원인
부가가치 감소 속 관광산업 비중도 건설업에 밀려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18. 07.12. 10: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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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체경영개선 → 임금상승 등 선순환구조 필요

제주관광산업이 사드보복에 따른 중국인관광객 급감과 도내 업체간 과당 경쟁 등 안팎의 악재가 겹치면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특히 2017년 기준으로 관광부가가치 감소는 물론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이후 하락세를 면치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제주지역 관광객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2017년중 제주지역 관광수입은 5조6000원으로 2016년(5조5000원)에 비해 증가한 반면 관광 부가가치는 감소(1조7000억원→1조6000억원)했으며 관광 부가가치율도 2015년 이후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관광 부가가치 감소는 온라인 시장에서의 할인판매 급증, 동종업체간 과당 경쟁 심화 등으로 관광객에 대한 마진율이 줄어든 데다 일부 관광사업체들이 외국인 모객을 위해 송객수수료 등 인센티브를 강화한 것에도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객 1인당 부가가치도 감소하는 등 관광객이 지역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드는 상황이다.

지난해 관광산업 비중(총부가가치 기준)은 10.0%로 2015년 이후 하락했다.

2015년까지 농림어업에 이어 2위(공공행정, 국방 제외)를 유지했왔으나 2016년 이후에는 건설업 비중보다도 낮아지면서 도내 핵심산업으로서의 위상이 다소 위축됐다.

제주 관광산업 성장률(실질)도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둔화되다가 2017년중에는 –6.1%를 기록해 2010년 이후 최초로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지난해 사드배치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감소한데다 업체간 과당경쟁이 지속되면서 경영여건이 악화된 데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기간 제주방문 관광객에 의해 유발된 도내 관광산업 신규 고용은 908명으로 2015년(3637명)의 1/4 수준에 불과했다.

관광산업의 1인당 연평균임금은 2017년중 1680만원으로 건설업(3940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데다 제조업(2420만원)에 비해서도 크게 낮은 수준이었다.

따라서 제주 관광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서는 도내 관광사업체의 경영여건을 개선하고 그 효과가 피고용자의 임금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우선 경영여건이 열악한 업종에 대해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과당경쟁이 심한 업종의 경우 진입장벽을 높이는 방향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과다한 인센티브 지급은 관광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중심의 마케팅에 치중하기보다는 여러 관광객 취향에 맞는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적극 홍보하는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중시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제주 관광산업은 부가가치 감소 이외에도 여러 하방리스크가 잠재하고 있으므로 지자체 주도의 관련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T/F 구성 등을 통해 이들 잠재리스크를 해소해 나가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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