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설유치원 늘리고... 학급당 학생수 줄이고"

"병설유치원 늘리고... 학급당 학생수 줄이고"
'교육감에게 바란다' 확대 운영 도민 의견 수렴 결과
  • 입력 : 2018. 07.10(화) 17:51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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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2기 임기 시작에 앞서 도민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제안을 수렴한 결과 병설유치원 확대와 학급당 학생수 감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공교육 강화는 물론 '내신 100% 선발' 고입제도에 대한 우려 해소 방안 마련과 교직원 처우 개선도 요구됐다.

 제주도교육청은 2기 임기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8일까지 도교육청 홈페이지 메인 페이지에서 '교육감에게 바란다'를 확대 운영했다. 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를 통해 수렴된 의견은 20건. 건수는 많지 않지만 교직원을 비롯 학생, 학부모의 다양한 의견이 게재됐다.

 우선 유아교육과 관련 병설 유치원 확대와 교사대 유아 비율 감소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 도민은 "교사대 유아 비율을 줄여야 한 아이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그래야 유아의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과밀학급 해소 등 학급당 학생수 감소도 요구됐다. '예비교사'라고 밝힌 한 도민은 "학생수가 없다고 무작정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지 않듯 농촌과 도시 학교 사정에 맞는 정책이 이뤄져한다"며 "과밀학급은 한 반에 학생수를 최대 25명으로 제한하는 식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올해부터 도입되는 '내신 100% 선발' 고입제도와 관련해 "많은 우려와 불안감이 있다"며 많은 의견청취와 소통을 통한 불안감·불만 해소도 주문됐다.

한 학부모는 "학원에 의존해야하는 교육이 아닌 학교 교육만으로도 충분한 학교이길 바란다"고 남겼다.

 이외에 도교육청이 도입을 추진하는 IB 교육 프로그램 보다 다양한 과정중심 평가 집중, 교원 증원, 중고생 교환환생 프로그램 도입 등도 요구됐다.

 한편 도교육청은 도민 의견이 반영된 교육감 공약을 이달 말까지 정리하고 다음달 공약실천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공약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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