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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제 금융충격 취약… 사전 경고
한은제주본부, 금융완화 축소 제주 효과 분석
제주 금리상승시 주택값·가계부채 반응 민감
금융불균형 심화하지않도록 선제적 관리 필요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18. 07.10. 13: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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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양적완화 축소 기조가 전망되면서 제주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어 금융불균형이 심화하지 않도록 선제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금융완화 축소가 제주지역 가계부채 및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효과 분석'에 따르면 제주지역 경제는 국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금리인상 충격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외에서 금융완화 축소가 진행되면서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와 부동산 가격을 보이고 있는 제주경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 그동안 부동산 경기 호황과 가계부채 급증 및 예대율 상승 등으로 금융불균형이 지속된 제주경제는 올 들어 가계부채 증가세가 10%대로 둔화되고 부동산 시장도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주지역 가계부채는 부동산시장 호황, 대출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2013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해 올 4월 현재 사상 최대치인 1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제주지역의 GRDP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가구당 대출규모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시장인 경우 부동산 가격은 2014년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최근 들어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가격 상승세 둔화는 물론 거래량 축소와 미분양 주택물량 증가 등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과거 금융위기 이전 금융완화 축소기간 가계대출금리 상승은 제주지역 가계대출 급증 및 주택가격 상승을 억제했다. 반면 2010~2011년의 금융완화 축소기에는 가계대출금리 상승이 가계대출과 주택가격에 매우 제한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실증분석결과 제주지역 가계부채 및 부동산 가격은 금융완화 축소 시 다른 지역(전국 및 강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금융완화 축소 충격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참고로 금융완화 축소 충격 대용변수로 가계대출금리 인상(+1.00%p)을 사용했다고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설명했다.

주택가격(최대 하락시점 기준)은 강원지역 보다 약 2.3배, 전국 보다는 1.4배 정도 더 크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가계부채 조정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게 나타남에 따라 '디레버리징(부채정리)'이 진행되면 도내 소비를 비롯한 경제활동이 일정기간 제약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따라서 제주지역은 올 들어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와 부동산 시장 조정이 나타나고 있으나 ▷차주의 구성 ▷점진적인 금융완화 축소 속도 ▷부동산 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아직 금융안정이 훼손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

그러나 실증분석 결과 제주경제는 금융불균형 지속의 영향으로 금리상승 시 주택가격과 가계부채가 타 지역(전국 및 강원지역)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금융충격에 취약한 것으로 예상됐다. 때문에 상시적이고 종합적인 리스크 점검을 통해 제주지역 금융불균형이 심화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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