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중고거래, 좀 더 안전하게 하려면?

[열린마당] 중고거래, 좀 더 안전하게 하려면?
  • 입력 : 2018. 07.10(화)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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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파출소로 민원인 한분이 방문하여 진정서를 접수하였다. 온라인상으로 중고거래를 하였는데 물품대금을 계좌이체 했지만 물건을 받지는 못하고 거래상대방은 이미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는 것이다. 그 민원인은 파출소를 방문하기 전에 자신이 거래했던 상대방으로부터 비슷한 피해를 당했던 피해자와 모바일 메신저 대화를 통해 깜짝 놀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해당 거래상대방은 이미 상습범으로 소문이 퍼져 있다는 내용이었다.

기슬이 발전하면서 각 분야에서 최신 상품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고시장의 규모도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한해 거래규모가 1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중고시장이 성장하면서 이를 악용한 범죄 또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인터넷 직거래 사기는 무려 8만1849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이 좋은 중고거래를 좀 더 안전하게 이용 할 방법은 없을까? 경찰청에서는 중고거래에 관하여 유형별로 예방수칙을 마련하여 홍보하고 있으며 그 중 몇 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경찰청의 '사이버캅' 앱을 이용하면 상대방의 계좌번호가 사기 전력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거래시 가능하면 직접 만나서 물건의 상태를 확인하고 대금을 지급하는 것이 보다 더 안전하며, 직거래시에는 물건 확인이 가능한 낮 시간, 그리고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공공장소에서 만나는 것이 좋으며 휴일 직전이나 휴일에 거래하기보다는 가능하면 평일에 하는 것이 좋다. 휴일에 거래하면 사기 여부 파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중고사이트의 회원수는 1600만명이 넘으며 필자 또한 중고시장을 이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중고시장이 지금보다 안전하고 활성화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경찰은 국민들이 안전하게 온라인 중고거래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전수칙을 마련 할 것이다.

<김민규 서귀포경찰서 남원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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