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교육 공론화 위원회'로 열린 행정"

이석문 "'제주교육 공론화 위원회'로 열린 행정"
9일 교육청 기자실서 16대 제주도교육감 취임 기자회견
수업 및 평가·리더십·행정 3대 혁신으로 공교육 강화
국제청소년 포럼 북한 아이들 초청·난민 문제 계기교육
  • 입력 : 2018. 07.09(월) 12:34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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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앞으로 4년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의 문제를 해결해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민, 아이들이 참여하는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 구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와함께 '수업 및 평가, 리더십, 행정' 3대 혁신으로 공교육을 강화하고 '난민문제' 계기교육도 추진한다.

 이 교육감은 9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16대 제주도교육감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이석문의 시즌 1에서는 교육부와 교육청을 바라봤던 '교육의 천동설'에서 아이와 교실을 바라보는 '교육의 지동설'로 바뀌고 있다. 우리가 함께 이룬 결실"이라며 "시즌 2는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교육감은 수업·평가 및 리더십, 행정의 3대 혁신을 통한 공교육 강화를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는 과정이 있는 평가와 수업으로 혁신하고, 교직원들의 능력과 철학, 비전이 온전하게 펼쳐지고, 공정하게 인정받는 학교 현장을 만들고, '다혼디배움학교'를 중심으로 교육 본질이 살아있는 교실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IB 교육프로그램 도입, 조직개편과 내부형 교장공모제 확대가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이 교육감은 "열린 행정을 하겠다. 도민들을 자주 만나 의견을 듣겠다"며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를 만들어 도민과 함께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고 의사결정 구조에서 비교적 소외됐던 아이들을 공론장의 주체로 참여시키겠다"고 밝혔다.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가 구성되면 학부모들의 관심사 중 하나인 제주외고의 일반고 전환도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이 교육감은 고교체제개편과 새로운 고입제도의 안착도 강조했다. 특히 임기내 유·초·중·고 무상교육 실현 등 '제주교육복지특별도' 실현과 새로운 시대에 맞는 4·3과 평화, 인권, 통일, 민주 교육 실시 계획도 밝혔다.

 이 교육감은 "제주 국제 청소년 포럼에 북한 아이들을 초청하는 것을 추진하고 가칭 '남북 청소년 문화예술체육 교류 축전'을 제주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며 "난민문제에 대한 계기교육도 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난민 계기교육'의 내용 등 구체적 계획을 물은 질문에 "불안 관리를 해줘야 한다. 원칙은 사실을 아는 것"이라며 "최근 난민문제에 대해 사실 관계를 정확히 알게 되면 각자 판단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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