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서울본부장 공무원 출신으로 교체?

道 서울본부장 공무원 출신으로 교체?
중앙 연결고리 역할했던 도외출신들 배제
  • 입력 : 2018. 07.09(월) 00:00
  • 서울=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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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삼 道중국상해대표처 소장 임명될 듯

6·13지방선거 전 본부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제주특별자치도 서울본부장에 공무원 출신이 임명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경삼 제주도 중국상해대표처 소장이 서울본부 행정협력지원팀장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서울본부장도 공무원 출신으로 교체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제주도 서울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까지 제주도 중국상해대표처에 파견 근무중이던 문 소장은 7월 11일자로 서울본부 행정협력지원팀장으로 인사 발령이 났다. 문 소장은 2017년 서기관으로 승진, 중국상해대표처 소장으로 근무했다. 제주도에서는 문화관광국 문화예술과장, 오라동장, 제주시 문화예술과장, 미래전략산업과 미래전략정책담당, IT융합산업담당을 지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당초 조직개편을 한 뒤 인사를 하겠다며 인사가 8월말까지도 늦춰질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서울본부의 경우 내년도 예산 절충과 제주 현안과 관련된 국회 법안 처리를 위해서는 공백이 길어지면 안된다는 점에서 인사를 앞당겨 단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본부 팀장 급으로 도 공무원이 임명된 것은 원 도정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본부를 도청 공무원 중심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보이며 제주도정 전념을 위해 중앙정치에 전념하겠다는 원 지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도 풀이된다. 도 서울본부는 원 지사가 2014년 도지사에 당선한 뒤 그 조직이 대폭 확대돼 원 지사의 중앙정치를 위한 교두보 아니냐는 비판이 줄곧 제기돼왔다. 앞서 제주도 서울본부는 원 지사의 측근 이기재 씨와 김덕룡 전 국회의원 보좌진이었던 김일용씨가 본부장직을 수행했다.

한편 제주도 관계자는 "서울본부장을 공모할 지, 공무원으로 임명할 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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