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구·차량 증가에 경찰도 몸집 불린다

제주 인구·차량 증가에 경찰도 몸집 불린다
제주청 외사과·아라파출소 신설한데 이어
오는 6일에는 외도파출소 15년 만에 부활
인력도 2012년 1364명→1681명으로 증원
치안지표 개선… 올해 강력사건 검거율 100%
  • 입력 : 2018. 07.04(수) 16:17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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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전국 최고의 인구·차량 증가율을 보이는 가운데 경찰의 인력과 조직도 확대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오는 6일 제주시 내도동 723번지 668㎡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제주서부경찰서 외도파출소'를 15년 만에 부활시킨다고 4일 밝혔다. 다시 문을 열게되는 외도파출소는 최근 외도 택지개발과 각종 편의시설 증가로 인한 상주·유동인구 유입으로 치안수요가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앞서 제주경찰은 지난해 2월 아라파출소를 신설했으며, 제주지방경찰청 외사과와 서귀포경찰서 형사과도 잇따라 새롭게 설치하는 등 지속적으로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경찰의 조직 확대는 제주의 가파른 인구·차량 증가와 더불어 제주도 인구 28배에 이르는 관광객(2017년 기준 1475만명)으로 업무 범위가 광범위하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 인구 증가율을 12.2%(전국 평균 1.6%)이고, 차량 증가율은 69.9%(전국 평균 19.4%)에 달한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제주경찰도 정원을 1364명에서 1681명으로 23.2%(전국 평균 14.9%) 늘렸다.

 경찰은 늘어난 정원을 최일선 치안현장인 지구대·파출소와 교통조사, 지능범죄, 사이버수사 등 민생부서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생활 주변 범죄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각종 치안지표도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교통사망사고가 전년대비 16.7%(전국 평균 7.4%)나 줄었고, 5대 범죄 발생도 8.5%(전국 평균 4.3%) 감소한 것이다. 특히 올해 발생한 살인·강도 등 강력사건 5건은 피의자를 모두 체포해 검거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치안지표가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제주경찰 1인당 업무 부담은 전국 최고를 달리고 있다"며 "이에 외근형사·교통조사관·지역경찰 등 인력 증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조직 역량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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