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여름철 건강을 위한 작은 바람

[열린마당] 여름철 건강을 위한 작은 바람
  • 입력 : 2018. 07.04(수)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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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중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夏至)가 지나고 덥고 습한 장마가 연이어 찾아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에어컨 사용이 많아져 흔히 알고 있는 냉방병이나 감염성 질환인 레지오넬라증에 걸리기 쉽다.

냉방병이란 냉방이 된 실내와 바깥 온도차가 심하여 인체가 잘 적응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가벼운 감기, 몸살, 권태감, 두통, 위장장애 같은 증상을 나타내는 여름철 주요 질환이다. 그리고 이와 증상이 비슷한 레지오넬라증이 있다.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이 에어컨의 냉각탑수에 존재하여 이 오염된 물이 물 분자형태로 공기에 퍼져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침투하는 감염병이다.

레지오넬라증은 증상에 따라 가벼운 독감형 과 치명적인 폐렴형으로 나뉜다. 둘다 권태감, 근육통, 고열과 마른기침, 콧물, 인후통, 설사, 오심, 현기증 등 증상을 보이는데 독감형일 경우 별다른 치료 없이도 1주일 후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데 비해 폐렴형일 경우 면역력이 저하된 노약자들,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일 경우는 80%의 사망률을 보이는 무서운 질환이다. 따라서 위와 같은 증상이 있을시 즉시 병원으로 내원 레지오넬라균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냉각탑을 일 년에 2~4회 청소 및 소독을 실시하고 에어컨 가동이 잦은 여름철에는 에어컨 필터를 2주 간격으로 청소하고 필터가 마르면 에어컨을 끼운 뒤 송풍으로 30분간 작동 시킨 후 사용한다. 적정실내온도를 25~28℃ 정도로 유지하고 부엌 개수대나 화장실 욕조, 세면대, 샤워기, 비데 등도 자주 청소해줘야 한다.

여름철 건강을 위해 냉각기 등 주변 환경 청결유지로 무덥고 습한 이때 냉방병 과 레지오넬라증으로부터 내주변인들의 건강을 챙겨 시원한 여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소이 서귀포소방서 효돈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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