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제주도의회 출범… 전반기 의장 김태석 선출

제11대 제주도의회 출범… 전반기 의장 김태석 선출
부의장엔 민주당 김희현·무소속 허창옥
민주당-희망제주 원구성 놓고 갈등 여전
  • 입력 : 2018. 07.03(화) 18:06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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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3일 제36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의장·부의장 선거를 실시해 김태석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강희만기자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민주당의 3선 김태석 의원이 선출됐다.

 제주도의회는 3일 제36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전반기 의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김태석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김 의원은 무기명 투표에서 총 재석의원 42명 중 38명의 찬성표를 얻어 의장에 당선됐다.

 이날 의장선거 회의는 지방자치법 제54조 규정에 따라 오대익 의원이 의장직무대행을 맡아 진행했다. 이어 김태석 신임 의장의 진행으로 전반기 부의장 2명에 대한 선거를 진행해 민주당 김희현·무소속 허창옥 의원을 선출했다.

 김태석 의장은 취임 일성으로 제왕적 도지사에 대응하기 위한 도민 주권 의정 활동과 함께 의회의 인사와 조직권의 독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원희룡 제주도정과 대립각을 세웠다.

 김 의장은 당선 직후 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현재 도의회 사무처 사무분장의 건은 의장이 아닌 도지사 규칙으로 정하게 돼 있다"며 "이는 민주사회의 견제와 균형 원칙에 맞지 않는다.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한 제주특별법을 통해 차례로 권한을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김경학 원내대표와 교섭단체인 '희망제주'는 상임위원장 선출을 하루 앞둔 3일 다시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희망제주 소속 자유한국당 김황국·오영희 의원과 바른미래당 강충룡 의원, 무소속 강연호·이경용 의원은 이날 본회의가 끝난 뒤 기자실을 찾아 "민주당 원내대표인 김경학 의원으로부터 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예결위원장과 상임위원장을 내어줄 수 없다는 의사표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반기 상임위원장 하나만 우리 몫으로 배정하겠다는 게 공식 입장인 것 같다. 그 뜻을 거스를 힘이 없고, 구속력에 있어서도 교섭단체로 인정받지 못해 안타깝다"며 "예결위원장 4석 중 1석은 야당이나 무소속에 주는 게 관례인데, 지금 의회는 8대 의회로 회귀하자는 것"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4일 오전 제11대 의회 개원식에 이어 오후 2시부터 2차 본회의를 열어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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