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 소리만 요란.. 4일 동해로

태풍 '쁘라삐룬' 소리만 요란.. 4일 동해로
3일 오후 3시 부산 남쪽 약 200km까지 북상
  • 입력 : 2018. 07.03(화) 16:49
  •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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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던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제주지방에는 큰 영향 없이 지나갔다.

3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쁘라삐룬은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 3일 오후 3시 현재 부산 남쪽 약 20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했다. 이날 오후 9시에는 부산 남동쪽 약 9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의 쁘라삐룬의 최대 풍속은 초속 32m, 시속 115㎞로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다. 강풍 반경은 260㎞이며 소형급으로 강도는 중을 유지하고 있다.

4일 새벽 3시까지 북동진하다 4일 오전 동해로 빠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오전 10시 현재 제주지역은 동부지역 일부가 초속 15m 이상 반경에 들어있지만 현재 예상대로 이동할 경우 이날 오후 3시 이후 큰 피해없이 제주를 빠져나갈 것으로 분석된다.

태풍 북상에 따라 제주기상청은 3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남부와 동부 앞바다에 태풍경보, 제주도 북부앞바다는 태풍주의보, 제주도서부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를 발효했지만 큰 피해 없이 제주 동쪽으로 빠져나갔다.

제주기상청은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은 비가 오다가 그치겠지만 산간에는 밤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강수량은 5~20mm내외.

3일 오후 1시까지 강수량은 산천단 21mm, 성산 13.3mm, 어리목 82.5mm, 윗세오름 127mm 등이다.

제주기상청은 "아직까지 제주도는 태풍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늘 밤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라며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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