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 큰 피해 없이 제주 통과

태풍 '쁘라삐룬' 큰 피해 없이 제주 통과
  • 입력 : 2018. 07.03(화) 16:35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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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방향을 크게 틀면서 다행히 제주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쁘라삐룬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부산 남쪽 약 200㎞ 해상에서 27㎞의 속도로 북상하면서 큰 피해없이 제주를 빠져나갔다.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의 쁘라삐룬의 최대 풍속은 초속 32㎧, 시속 115㎞로 강도 '중'의 소형급 태풍이다. 강풍 반경은 260㎞다.

 기상청은 쁘라삐룬이 4일 오전 3시 독도 남서쪽 약 220㎞ 해상으로 북진한 이후 5일 오전 3시 독도 동북동쪽 약 600㎞ 해상에서 소멸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를 오갈 예정이던 항공편 운항에는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여수공항과 포항공항의 기상악화와 김해공항에 태풍 영향으로 인해 이날 오후 5시 까지 제주공항 기점 항공편 61편(출발 33편·도착 28편)이 결항했다. 또 항공편 35편이 지연 운항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이날 결항과 지연은 전부 다른 지역 공항의 기상 사정 때문"이라고 밝혔다.

 쁘라삐룬이 점차 제주와 멀어지면서 3일까지는 최대 20㎜의 비와 강한 바람이 불겠다. 특히 강풍으로 인해 해안에는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어 침수피해에 대비가 필요할 것을 보인다.

 4일부터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으며, 5일에는 다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낮에 가끔 비가 오겠다.

 한편 3일 오후 4시 현재 제주도남쪽먼바다와 제주도앞바다(북부·서부 제외)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며, 제주도(서부·추자도 제외)와 제주도북부앞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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